다들 각자 놀러 가고 싶은 곳으로
가 버렸네.

오 마이 갓!
우리는 한발 늦은 거야?!

이제 어떡할래?

어떡할 거냐니, 무슨 뜻이에요, 마키?

지금부터 뭘 할지 물어보는 거야.

그러게. 그럼 남은 사람들끼리 놀러 갈까?
우리도 즐겨야지.

좋아, 카린 의견에 찬성이야.
카난은?

나도 찬성!

음~ 아마 이 근처에 큰 쇼핑몰이 있었지?
거기서 아이쇼핑 좀 하고…

레저 시설에서 볼링을 치면서
운동한 다음…

라스트는 유명한 온천 시설에서
탕에 느긋하게 몸을 담그고 싶습뉘다아~!

마리, 이제 보니 여기서 놀 계획을
미리 생각해 두었구나?

오브 코스~! 이런 기회는 흔치 않다구☆

어휴, 정말. 너희는 괜히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뭐, 괜찮지 않아?
난 별로 가고 싶은 곳도 없었거든.

일부러 알아보고 왔는데
마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해 주자.

좋아요!

그럼 먼저 쇼핑몰로 가자.

얘들아, 사랑해. 땡큐~!

[Fade in/out.]

마키, 스페어 처리할 수 있겠어요!

…응.
뭐, 노력은 하겠지만
기대하지는 마.

하압!

이야압!

샤이니~~!

이걸로 끝이야!

……쟤들은 왜 저렇게 치열해?

가장 점수가 낮은 사람이 목욕 후에
아이스크림을 사기로 했대요.

뭐?! 잠깐만.
그거 우리도 포함이야?

아뇨, 3학년의 볼링 정상 결전이라고 들었어요.

그런 시합은 언제 또 시작한 거야….

마키가 집에 전화하러 자리를 비웠을 때
어쩌다가 그렇게 됐네요….

그래, 말려들지 않아서 다행이네.

저기, 우리도 선배들을 본받아서
뭔가 시합을 할까요?

뭐?! 이상한 거 보고 배우지 마!

그래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작곡 대결에서는 저희 부장이 졌으니까….

뭐야, 원수라도 갚으려고?

사실… 맞아요!

흐음~ 너, 꽤 배짱이 있구나.
좋아. 뭘 걸래?

그럼… 선배들처럼 아이스크림을 걸게요!

너, 그냥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서 그런 거지?!

[Fade in/out.]

후아아~~~ 물이 정말 좋다~
목욕하고 나서 먹는 아이스크림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지♪

후후, 실컷 몸을 움직이고 나서 그런지
훨씬 개운한 것 같아.

…저렇게 온천이 많은데,
탕 하나에 바글바글 들어갈 필요가 있었을까….

에이, 다 같이 모여 있어야 재미있지.

그나저나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어.
쇼핑도 하고, 볼링도 치고, 마지막은 목욕까지….
후후. 왠지 이런 거 오랜만이야.

저는 여러분과 온종일 함께 놀아서
너무 즐거웠어요!

맞아, 나도 그래.
남은 사람들끼리 뭉치는 것도 괜찮네.

에리 말이 맞아. 후우… 동료란 참 좋구나.
나, 스쿨 아이돌이 돼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

모두가 만나서 친해질 수 있었으니까.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μ's 멤버들을 만나고
내가 잃어버렸던 목표를 다시 찾아서
달려 나갈 수 있게 됐거든.

…정말 그렇네. 스쿨 아이돌이 없었다면
지금쯤 뭘 하고 있었을까?

에이, 뭘 분위기 처지는 얘길 하고 있어?!
이 흐름대로 가면 다음에 나올 말은….

“그러니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을 꼭 개최하고 싶어!”
이거죠!

아하하, 그거야~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은
아무래도 특별한 무대니까.

그러니까 잘 생각해 보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맞아,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해♪

우리가 하면 반드시 잘 풀어낼 수 있을 거야.
볼링에서 모두 다 동점이 나올 만큼
호흡이 척척 맞으니까.

아하하, 맞아!

네, 다 함께 힘을 합쳐서
열심히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