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여기가… 타락천사가 모이는 거리…
하라주쿠!

타락천사 같은 건 안 모일 거예유,
요시코.

요시코가 아니라 요하네!

야~ 거기 둘!
그렇게 두리번거리고 있으면
우리 놓친다~

우리를 잘 따라와.

이것 봐, 리나도 인파에 밀리고 있잖아.
우리 손잡고 갈까?

하윽~ 아키하바라도 사람이 많은데, 하라주쿠도 굉장하다냥.
눈이 핑핑 돌 것 같다냥.

왜 그래. 린은 인파에 익숙한 거 아니었어?
정신 차려!

자, 너희가 오고 싶다고 해서
원하는 대로 여기까지 왔는데, 어때?

…벼, 별로 대단할 것도 없네.
이 정도 인간은 당장에라도
모조리 리틀 데몬으로 만들어 주겠어!

마루는 크레이프랑 아이스크림이랑…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다 먹고 싶어유~

유유마루는 항상 그거네.

린은 새 신발을 보고 싶은데,
여기저기서 맛있는 냄새가 나니까
유혹을 못 이기겠다냥~….

아, 아앗, 린!
길 잃을 뻔했잖아!

미안하다냥~
나도 모르게 맛있는 냄새가 나는 쪽으로 가 버렸다냥.

린도 손잡고 가자, 알았지?

네~♪

자, 다들 떨어지면 안 된다?
떨어지면… 두 번 다시…
못 만나게 될 거야~

뭐어?! 잠깐만!
여기가 그렇게 위험한 곳이었어…?!

왜 이런 곳에 데려온 거야! 헉!
설마 악마의 세계로 통하는 차원의 문이… 여기 어딘가에?!

그럼~
봐, 요시코를 데려가려고…
암흑의 바람이 분다…!

싫어~~~!
난 타락했으니 지옥에 안 가도 된다고!
그리고 요하네라니까~!

노조미는 분위기를 잘 맞춰 주네유.
요시코를 상대해 줘서 고마워유.

후훗, 모두 귀여운 후배들이니까♪

자, 그럼 어디부터 갈까?
일단 유유마루는 군것질하러 다닌다 치고, 요시코는?

요하네라고 했지!

훗, 난 리틀 데몬을 획득할 수 있는 곳이나
어둠의 세계로부터 계시가 내려온 곳으로 안내해 줬으면 해.

손님이 잔뜩 붐비는 인기 많은 가게랑
큰 서점에 가보고 싶다고 하네요♪

하나마루는 요시코에 대해 잘 아는구나!

그, 그렇지 않아!

흠.
그러면 우선 이 길로 걸어갈까?

다들 길 잃지 않게 조심해.
리나보드 [렛츠 고~♪]

너희 둘은 이 근처를 잘 아는 것 같네?

난 여기 자주 놀러 오거든.
전에도 리나리랑 같이 왔으니까
어느 정도는 안내할 수 있어.

크레이프가 맛있는 집이나
팝콘 가게 같은 곳을 알아.

우와~ 마루도 알고 싶어유~!

잠깐, 어둠의 세계에서 계시를 받는 게 먼저야!

마의 도시 도쿄의 마력을 온몸으로 흡수해야지….

생각났다냥! 요시코의 마력을 높이고 싶으면
린이 좋은 곳을 안다냥!
굉장히 높은 타워가 있다구~!

흥, 타락천사는 일부러 높은 곳을 찾아다니지 않아.
넌 모르는구나?
이 땅 깊숙이 잠들어 있는 다크 파워를…!

그리고 요하네라니까!

린, 사실 요시코는 하라주쿠에서 걸어 다니면
모델로 스카우트된다는 게 진짜인지
확인하고 싶은 거야.

아~ 그렇구나.

그런 서프라이즈를 기대한 거구나~

유, 유유마루~~!
넌 왜 자꾸 쓸데없는 소리만 해~~!

아, 크레이프가 맛있어 보인다~!

하나마루, 그 가게도 괜찮지만
더 좋은 곳, 있어.

무척 기대되네유~~!
도쿄의 크레이프에는 얼마나 굉장한 토핑이 들어갈까?

아, 잠깐만. 바로 먹으면 안 된다?
타락천사 방송에서 쓸 거니까 사진 찍고 나서 먹어!

후후, 다들 즐거워 보이네.

노조미는?

나도 즐거워. 그런데… 왜 그럴까?
왠지 진심으로 즐길 수 없는 느낌이야….

사실 나도 그래.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을 생각하면 말이지~

노조미, 아이, 괜찮다냥! 다 잘될 거야!
아니, 다 함께 잘되게 만들 거다냥!

린….

이야~ 하하,
내가 이렇게 나약해지다니, 참 한심하네!

세 학교의 스쿨 아이돌이 모였잖아유.
사람이 이만큼 있으면 불가능도 가능해질 거예유.

흥. 타락천사의 앞길은 누구도 막을 수 없어…!

나도 동감이야. 그러니까 오늘은 실컷 놀고,
파워를 가득 충전하자.
리나보드 [아자]

그래!
그럼 먼저 리나가 추천하는 크레이프 가게에 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