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여기가 네 방이구나~
응응, 훌륭해!　

호노카, 치카. 아무 데나 편하게 앉아.
…그나저나 너희 둘이 우리집에 자러 오다니
뭔가 이상한 느낌이야.

할 얘기가 너무 많아서 그래.
나도 호노카도 너랑 한번
진득~하게 대화를 나눠 보고 싶었거든.

그래서 네가 집에서 더 얘기하다
자고 가랬을 때 엄청 기뻤어!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난 너희 둘이, 다른 사람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무척 파워풀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존경하고 있어.

그래서 이렇게 같이 있는 게 기뻐.

와~ 존경이라니 쑥스럽다~
나도 자고 가게 돼서 신나♪
왠지 우리 모두 마음이 잘 맞는 것 같지 않아?

정말 그래.
μ's랑 Aqours 멤버들도 모두
내 돌발행동을 금방 받아들여 줬잖아?

참 고맙기도 했지만, 좀 놀라기도 했어.

어~ 그런가?

딱히 그렇게 놀랄 일도 아니지? 호노카.
왜냐하면 우린 공통점이 있잖아.

응! 우리 모두 스쿨 아이돌을 사랑하고….

동료들을 사랑하니까!

아하하하!

있잖아, 난 μ's와 Aqours의 합동 라이브를 보고
스쿨 아이돌을 좋아하게 됐거든.

호노카랑 치카가
스쿨 아이돌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뭐야?

난 전에도 말했듯이, μ's를 보고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에 마음을 뺏겨 버렸어.

에이~ 왠지 쑥스럽네.
그래도 둘 다 그렇게 말해 줘서 고마워!

호노카는?

나도 너희랑 같아.
대형 스크린에 비친 스쿨 아이돌을 보고,
굉장하다! 하고 압도당해서 나도 해 보고 싶어졌어.

한눈에 반했다는 느낌이지.
스쿨 아이돌은 정말 눈부시고, 멋지고, 예쁘고,
아무튼 한순간에 마음을 뺏겨 버려.

맞아, 맞아♪

그 느낌 잘~ 알지!

뭔가 신기하네. 우리보다 먼저 있었던 스쿨 아이돌을
동경하고, 쫓아가고.

앞으로도 계속 그런 식으로 이어지겠지.

우리에게 μ's가 그랬고.

난 그런 Aqours와 μ's에 감동을 받아서
멤버들의 꿈을 응원하고 싶어진 거야.

이렇게 뒤에서 누군가 따라와서….

옆에 나란히 서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달릴 동료가 있다는 건
무척 행복하고 마음 든든한 것 같아!

응, 맞아. 있잖아, 넌 뭘 할 때 즐거워?

으음~… 너무 많아서 못 고르겠어!

뭔데~! 말해 봐~!

그, 글쎄….
예를 들면, 카린의 댄스 레슨을 도와주다 보니
안무를 외우는 속도가 엄청 빨라진 거라든가….

응응.

아이는 가사를 엄청 빨리 외우고,
리나는 항상 리나 보드를 개선하려고 고민하고.

카나타는 연습할 땐 집중력이 대단해서
뭐든 흡수해 버리고….

오호.

아무튼, 멤버들을 도와줄 때마다
매주, 매일 새로운 발견을 하고,

눈에 띄게 성장하는 모습을
누구보다 먼저 볼 수 있다는 게 즐거운… 것 같아.

한마디로 팔불출이란 소리네.

아하하, 진짜 팔불출 맞네~
음~ 그래도 난 니지가사키 멤버들이 부러워!
우리한테도 너 같은 사람이 있으면 좋을 텐데~!

어~? 우리도 필요해!

우리가 먼저야!

아, 저기~ 얘들아! 또 있어!
각 그룹의 의상 디자인을 체크하는 일이…
무척 즐거워!

응? 그런 일도 해?

응, 니지가사키 멤버들 의상을 만들 때 참고할까 해서.
아, 물론 곡이랑 의상이 어울리는 게 제일 중요하지만.

후훗, 그것도 물론 그렇지만,
입었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우리가 즐거워야 보는 사람도 즐거울 테니까!

난 요우가 디자인만 내놓아도
벌써 기분이 좋아진다니까~

그러고 나서 멤버들이 실제로 의상을 입어 보면
예쁘다! 멋져! 이런 말밖에 안 나와!

나도! 내가 입지는 않지만,
멤버들이 의상을 입은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야.

나도 멤버들이 의상을 입은 걸 보면
마음이 너무 들뜨더라!

에헤헤, 결국 우린 다 멤버들 생각을 하네.

그야 그렇지. 스쿨 아이돌도 좋지만
멤버들도 정말 정말 정~말 좋아하니까.

응응, 맞아!　

Aqours 멤버들을 처음 만났을 때보다
지금이 더 소중하고, 앞으로도 틀림없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아질 테니까….

계속 함께하고 싶지?

응!
그리고 Aqours의 멋진 모습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

나랑 호노카도 치카랑 같은 생각이야!

응응, 그러기 위해서는… 그래!
우선은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이지.

맞아!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잔뜩 있어!

치카가 하고 싶은 일이 뭔데?

후후후, 좋은 질문이야. 짜잔~♪
세계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전 세계의 스쿨 아이돌을 한자리에 모으는 거야!

와! 멋지다! 정말 좋은 생각 같아!

응? 전 세계의 아이돌을 모은다…. 그거 왠지…
올림픽 같지 않아?

어, 그러게!
그럼 스쿨 아이돌을 올림픽 경기 종목으로 만들어 버리자!

아하하! 굉장하네!

스쿨 아이돌의 대단함을 알게 되면,
올림픽 위원회 사람들도
경기 종목에 넣고 싶어지지 않을까?!

음~! 가슴이 설렌다!

지금은 아직 머나먼 꿈일지도 모르지만…
진짜 올림픽 경기 종목이 돼서, 우리 뒤를 이을
스쿨 아이돌이 생겼으면 좋겠다!

맞아! 우리와 우리 뒤를 이을 사람들을 위해서도,
그 꿈의 첫걸음이 될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은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아!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