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가 쓴 곡 전부 다 좋더라~!

응응! 전부 빨리 완성됐으면 좋겠다냥~!

얼른 부르고 싶어!

잠깐, 그걸 전부 다 부를 건 아니….

무슨 소리야? 당연히 전부 다 불러야지!

아니, 무조건 쓸 만한 멜로디라는 보장도 없고….

그렇지 않아. 정말 뭐 하나 뺄 것 없이 다 좋았어.
난 그게 제일 마음에 들더라. 맨 마지막 곡.

나도. 살며시 곁에 다가와 주는 것처럼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곡이었어.

린도 그 곡 좋더라~!

아~ 역시 빨리 부르고 싶다!

아니, 왜 자꾸 그렇게 추켜올리는 거야~?!

얘들아, 곡 다 만들었어! 얼른 들어 봐~!

잠깐, 호노카. 진정 좀 해.

아~ 미안, 미안. 얘들아, 안녕~!

안녕~ 벌써 다 만들었어? 대단하다냥!

니코는 준비됐어. 자, 얼른 들려줘!

니코치, 최소한 가방은 내려놓게 해 주자.

어?!

아, 그러게. 천천히 준비하고 얼른 들려줘.

니코, 말이 앞뒤가 안 맞아요….

그만큼 기대했다는 뜻이겠지?

나는 너희가 어떤 곡을 만들지 기대하고 있었어.

우리의 생각을 전부 다 담았어.

이걸 들으면 이해할 수 있을 거야!

곡 제목은?

제목은…

'SENTIMENTAL StepS'!

[Fade in/out.]

어때…?

저희가 보기에는 잘 만든 것 같은데….

저, 저기…

저기~ 얘들아?

…하라쇼!

미안, 잠깐 목이 메어서….

너, 너희 정말… 이런 걸 만들면 어떡해…?

윽… 흐윽…

으아아아아앙!

니, 니코?! 울지 마세요!

작곡한 나도 이런 곡이 될 줄은 상상 못 했어.

너희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이제야 알 것 같아….

간직하고 싶은 마음, 간직하고 싶은 지금 이 순간을
우리 아홉 명이서 잔뜩 만들자냥~!

그래! 맞아!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거야!

나 있지, 이 곡의 가사를 생각하면서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거든?

'마음을 이어 가는 라이브'를 해 보고 싶어!

'마음을 이어 가는 라이브'?

전국의 스쿨 아이돌에게 부탁해서
릴레이 형식으로 라이브를 여는 거야.

마음을 전하고 싶은 스쿨 아이돌에게 노래를 부르고,
차례를 이어받은 애가 또 마음을 전할 애한테 부르는 식으로
라이브가 계속 이어지는 거지.

전국의 스쿨 아이돌이 라이브를 통해 하나 되는 모습을
다 같이 응원하는 라이브를 열면 멋질 것 같지 않아?!

노래로 전국의 스쿨 아이돌이 하나 된다….

스케일 한번 크게 잡았구나.

좀 어려우려나?

상상도 안 되지만… 도전해 보고 싶어.

후훗, 우리의 새 목표가 정해진 셈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