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 싸우면 안 되는 거 알지?

싸우러 가는 거 아니거든?
선전포고 하러 가는 거야!

위압감이 넘쳐서 싸우러 온 줄 알겠어.

이건 열정이라구!

자자, 진정해. 놀러 가는 건 맞잖아.

있잖아~ 슬슬 주먹밥 먹어도 돼?

앗, 나도 배고파~!

그러고 보니 소풍을 가고 싶다는 얘기도 했었죠.

그 계획도 세워야겠네!

그래, 꼭 가자.

신난다~!

니코치, Aqours 애들에게 연락했어?

당연히 했지.

우치우라 바닷가에서 기다리라고!

거봐, 싸우러 가는 것처럼 들리잖아!

[Fade in/out.]

앗, 왔다! 니코~ 여기야~!

오래 기다렸지? 각오는 됐어?

뭐, 뭐야?! 싸우는 거야?!

와우! 바닷가에서 싸우다니 꼭 드라마 같네~!

미, 미안, 그게 아니라.

우린 오늘 너희 Aqours에 고맙다는 말을 하러 왔어.

고맙다니? 우리가 뭐 했던가?

아무것도 안 했지?

아니야. 저번 Aqours 라이브를 통해 우린 엄청난 걸 받았거든!

라이브에서…? 책자 얘기야?

그거 정말 열심히 만든 거예유~

후훗, 내용이 정말 알찬 책자였지.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야.

하지만 그것 때문에 이렇게 멀리까지
오실 필요는 없는데 말이죠….

물론 책자는 꼼꼼히 읽었어. 구석구석까지!
고맙다는 말을 빼곡히 써 놨던데,
그건 우리가 할 말…

아니, 그 얘기 말고!

라이브 끝나고 니코가 했던 말 기억해?

어… 뭐였더라?

까먹으면 어떡해?!
도전장을 잘 받았다고 했잖아!

미, 미안~! 듣고 보니 그랬던 것 같기도 해~

너희의 라이브가 최고의 도전장이었지.
그걸 보고 μ's도 이대로 있을 수 없다고 느꼈어.

더욱더 성장해서 우리도 계속 최고를 뛰어넘을 거야!

우리에게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어.
스쿨 아이돌의 노래와 마음을 이어서
전국을 하나로 만들 거야!

실제로 하게 되면 Aqours도 참가해 줬으면 해.

Aqours의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 줘!

크크큭… 이제 알겠다….

너희들! Aqours에 선전포고 하러 온 거구나!

다른 누구도 아닌 요하네가 있는 Aqours에
겁도 없이 덤빈 걸 반드시 후회하게 해 주지….

그 선전포고! 잘 받았어!

자자, 요시코. 진정하고~

진정은 무슨! 그리고 요하네거든!

…응? 치카, 왜 그래? 치카~?

넋이 나갔네. 눈 뜨고 자는 건가? 치카~ 들려?

앗! 저, 저기…!

우리 라이브를 보고 목표가 생겼다고…?

응, 맞아!

뭐어어~?! 괴, 괴… 굉장하다! 꿈만 같아!!

그럼 앞으로도 더욱더 진화하는 μ's의 모습을
보여 줄 거라는 거지?!

바로 그거야!

우와~~!! 너무너무 기대된다! 응원할게!

에헤헤, 고마워~!
Aqours에 지지 않도록 μ's도 열심히 할게!

우리도 μ's 못지않게 빛나고 싶어!
호노카, 지켜봐 줘!

아니, 너희들!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