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라이브 성공을 축하하며 건배!

건배!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우리까지 뒤풀이에 참석해도 괜찮은 거야?

그럼~ 자, 사양 말고 실컷 먹어~!

하오츠! 맛있다! 이게 뭐지…?
이렇게 신선하고 맛있는 회는 처음이야.

전부 오늘 아침 누마즈에서 잡은 생선이야.

란쥬는 지금부터 여기 생선도 고기만큼 사랑하기로 결심했어.

오, 그렇게 말해 주니 기분 좋네!

시오리코, 카오루코 선생님은?

언니는 차에서 한숨 자고 오겠대요.
집에 갈 때도 운전해야 하니까요.

그랬구나, 운전을 부탁드려서 죄송하네….

아뇨, 언니 성격이면 대형 면허를 땄으니
보나 마나 운전이 너무 재미있다고 생각할걸요.

오토바이 면허를 땄을 때도 저를 뒤에 태우고…
끝없는 대지를 보고 싶다면서….

시, 시오리코?!

죄, 죄송해요, 잠깐 정신을 잃을 뻔했네요.
굉장히 무서웠거든요….

미아는 생선 좋아해?

나는 이 달착지근하게 조린 생선이 꽤 마음에 들어….
맛있다… 우물우물….

오~ 아주 잘 먹네!
생선 조림도 좋지만 이 튀김도 맛있어! 한번 먹어 봐~!

그나저나 얘들아, 오늘 라이브 정말 감동적이었어!

그치~♪

노력한 보람이 있었네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Aqours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
Aqours는 계속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아….

저는 흥분이 전혀 가라앉질 않아요!

아이도 그래~! 몸이 근질거려서 지금 당장 라이브 하고 싶어~!

나도! Aqours의 라이브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나도 그래. 오늘 밤은 꿈속에서도
Aqours의 라이브를 볼 것만 같아.

뭐~? 마키, 치사해! 나도 볼래!

카나타는 지금부터 꿈나라로 가서
Aqours의 무대를 보고 올게~ 쿠울….

어휴, 카나타도 참. 감기 걸리겠어.

엠마, 카나타가….

어머?

카린, 쉿~ 루비가 지금 잠들려고 해.

으음….

죄송해요, 엠마. 루비가 기대는 바람에 많이 불편하죠…?

아냐, 신경 쓰지 마. 루비가 엄청 열심히 했나 보네.

응, 루비가 정말 열심이었어유. 후아암….

후훗, 하나마루도 졸린가 보네. 하나마루, 너도 이리 와~

으음~

아무리 그래도 두 명은 무겁지 않나요?

괜찮아, 다이아. 엠마는 저래 봬도 힘이 꽤 세거든.

응, 거뜬해~

있잖아, 오늘 공연장의 전시 공간도 다 같이 만든 거야?
난 의상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는데.

그야 당연하지! 전시도 책자도 전부 다
오늘 라이브 연출의 일부니까!

그 장인 정신이 정말 존경스럽네요.
책자도 내용이 알차서 좋았어요.

맞아, 너희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어서
동네를 구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치, 그치? 역시 완벽할 줄 알았어!

하지만 마이크가 고장 났을 땐 당황했어.

뭐? 전혀 그렇게는 안 보이던데.

아니야, 머릿속은 엄청 혼란스러웠어.
한창 분위기 좋게 흘러가고 있었는데 이걸 어쩌나 싶었지.

그래서 네가 노래해 줬을 땐 정말 기뻤어.

네가 노래하기 시작한 게 계기가 돼서
공연장이 노랫소리로 가득해졌잖아.
난 무대 위에서 본 그 광경을 평생 못 잊을 거야!

맞아요,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짜릿한 기분이 들었죠.

진정한 의미로 공연장이 하나가 된 것 같았어.

고마워, 또 너한테 도움을 받았네.

아니야, 난 아무것도 한 거 없어….

감동적인 얘기 중에 미안하지만,
니코는 Aqours가 보낸 도전장을 분명히 받았어!
다음 라이브에선 μ's의 진화한 모습을 똑똑히 보여 줄게!

왜 혼자 멋있게 선언하고 그래요?
저희를 빼놓고 얘기하지 마세요!

카스미 말이 맞아요!
저희도 더욱더 진화할 거라구요!

리나 특제 트레이닝 머신을 만들 거야!

린도 그 특제 트레이닝 머신을 쓰고 싶다냥!

제법인걸, 린. 상대 정보를 빼돌리려는 거구나!

니코, 본심이 튀어나왔어.

으아아앗! 바, 방금 한 말은 잊어버려! 알았지?!

린은 그냥 리나가 만든 트레이닝 머신으로
놀고 싶은 거다냥.

(다들 점점 자발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나아가고 있네)

(서두를 필요 없어. 카오루코 선생님은
눈앞의 하고 싶은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면
괜찮을 거라고 하셨으니까.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