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으, 오히려 내가 긴장되기 시작했네.

후훗, 그럼 내가 손잡아 줄까?

앗! 아유무 선배, 치사해요!!
카스밍도 선배랑 손잡을래요~!

카스미, 쉿~

아까 치카치가 했던 말, 정말 기뻤어.

그러게. 우리를 그렇게 보고 있었다니….

치카는 우리보고 닿을 수 없는 목표라고 했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

네, Aqours는 스쿨 아이돌을 이끌어 갈 존재예요!

어, 시작한다…!

[Fade in/out.]

…세 곡 이어서 들으셨습니다.

다들 즐기고 있어~?

그럼 다시 한번 인사할게.
우리는 우라노호시 여고의 스쿨 아이돌….

Aqours입니다!

오늘 Aqours의 라이브를 보러 와 줘서 다들 고마워~!

크크큭! 전국의 리틀 데몬들, 오래 기다렸지?

우리를 보러 온 게 오늘 처음인 사람 있어~?!

피기! 와, 이렇게 많아? 만나서 반가워!

이렇게 많다는 건 혹시 멀리서 온 사람도 있는 걸까?

규슈에서 왔어요!

홋카이도요!

LA에서 왔어!

뭐어어?! 해외에서 왔다고?!

먼 길 와 줘서 고마워! 누마즈는 재미있었어?

한번 오면 그 매력에 빠지게 될 거예요.

진~짜 좋은 곳이지?!
바다랑 산도 있고, 인정도 많은 게 자랑거리야!

우리는 지금까지 꾸준히 누마즈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왔어!

다들 스쿨 아이돌 엑시비션 PV 봤니?

그 PV에는 그런 누마즈 사람들이 가진
Aqours와의 추억이 곳곳에 담겨 있어.

맞아. 그리고 스쿨 아이돌 엑시비션에
출품된 PV는 전부 대단하더라.
홀린 듯이 계속 보고 있었다니까.

Saint Snow의 세이라와 리아가 보여준 호흡은
내 시선을 사로잡고 놓아 주질 않았어.

A-RISE의 완성도도 여전히 대단했고.

저는 μ's의 PV를 봤더니 몸이 근질거리더라고요.

마루도 그랬어~ 린이 참 귀여웠어유~

니지가사키의 PV는 역시 개성적이었지.
PV에 나온 모든 학생이 스쿨 아이돌이라니!

깜짝 놀라긴 했지만, 보고 나니까 납득이 가더라.

다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지.

처음에는 단순히 재미있는 기획이라고 생각했던
스쿨 아이돌 엑시비션이 우리의 세상을 바꿔 줬어.

그리고 우리의 세상을 바꾸는 걸 도와준 게
바로 누마즈 사람들이야!

누마즈 주민 여러분, 정말 고마워요!
이렇게 멋진 곳에서 라이브를 하게 돼서
우린 너무너무 행복해요~!

꼭 대도시가 아니더라도
스쿨 아이돌 활동은 어디서나 할 수 있어.

어디서든지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도 돼.

동경하는 대상이 있으면,
그 눈부신 뒷모습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쫓아가며
언젠가 같은 위치에 서고 싶다고 생각해도 돼.

그런 마음이 우리에게 놀라울 정도로 큰 힘을 주거든!

그러니까 우리는 그 힘을
항상 응원해 주는 너희에게 돌려주고 싶어!

그럼 슬슬 다음 곡으로 가 볼까?
우리의 힘을 받아 줘!

그럼 시작할게….

[Fade in/out.]

뜨거워요… 정말 뜨거워요! Aqours!

응, 이런 걸 두고 전율이 흐른다고 하는구나.

이거 우리도 어영부영할 수 없겠는데?!

그래도 지금은 응원하는 게 먼저야! Aq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