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 27 Ep. 5: 다양한 형태
시오리코가 도망쳐 온 동호회에는 카나타의 여동생 하루카가 와 있었다. 자신들과 달리 사이좋은 자매를 보고 당혹감을 느끼는 시오리코. 그런 시오리코를 격려하기 위해, 휴일에 자매가 있는 멤버끼리 패밀리 레스토랑에 모이는데….
시오리코
저기… 이건 대체 무슨 모임인가요?
다이아
뭔가 자매 관계로 고민 중이라고 들었거든요.
다들 언니나 여동생이 있는 사람들이니 도움이 될까 해서요.
시오리코
…당신이 부른 건가요?
Player
아하하…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네.
호노카
하지만 그 전에 시오리코네 언니 얘기를 해 줘!
치카
응, 듣고 싶어, 듣고 싶어!
에리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을 시작한 사람이잖아, 나도 궁금해.
니코
맞아. 그리고 “스쿨 아이돌 엑시비션” 얘기도 들었어.
보통 사람이 아닌걸.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지.
호노카
그렇지?! 새로운 이벤트라니 가슴이 설렌다~!
치카
우리 학교 친구들도 기대하고 있어~
엠마
나도 카오루코 선생님 이야기가 궁금해.
카나타
시오리코, 얘기해 줘~
시오리코
얘기하는 건 상관없지만, 실망할지도 몰라요.
루비
왜?
시오리코
제가 아는 언니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인물과…
다를지도 모르니까요.
호노카
뭐~ 정말?
시오리코
…아마도요.
시오리코
예를 들면 고등학생 때는 숙제가 아무리 많아도
주말에는 신경도 안 쓰고 밤새도록
스쿨 아이돌 동영상을 보는 사람이었어요.
루비
그래도 스쿨 아이돌 동영상을 볼 때는 즐거우니까
마음은 이해해.
에리
뭐, 숙제를 안 하는 건 문제가 있네.
다이아
그건 정말 큰 문제에요.
학생의 본분은 어디까지나 학업이잖아요.
그걸 소홀히 해서는 안 되죠.
호노카
아하하… 왜 이렇게 찔리지….
치카
으윽, 못 들은 거로 하자….
시오리코
게다가 일요일에는 해가 중천에 뜨도록 잠만 자는데,
제가 깨우지 않았으면 저녁까지 계속 잤을 거예요.
카나타
이불 속은 기분 좋으니까~
쉬는 날에는 이불과 헤어지기 힘들지~
시오리코
…차라리 잠이나 자면 낫죠.
시오리코
낮에 너무 많이 자서 잠이 안 오는 건지,
같이 게임을 하자고 한밤중에 저를 깨운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시오리코
게다가 아직도 저를 어린애인 줄 아는 것 같고….
시오리코
뭐랄까… 제가 보기에는 못 말리는 언니랍니다….
엠마
으음… 그건 좀 곤란하겠다.
엠마
그래도 동생을 싫어하는 언니는 없을 거야.
카오루코 선생님도 시오리코가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것 같아.
시오리코
그건 엠마라서 그런 거 아닌가요…?
아니, 마침 좋은 기회니까 제 이야기보다
여러분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다이아
어디 보자…
먼저 이것만은 확고한 사실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자매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재산이에요.
다이아
루비를 보세요. 얼마나 귀여워요?
마치 천사 그 자체예요!
다이아
그리고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인물이죠!
루비
어, 언니, 부끄러워….
다이아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요.
저는 사실만 말했으니까요!
다이아
게다가 루비는 그냥 여동생이 아니죠….
춤추고 노래할 줄 아는 여동생이에요!!!
에리
어머, 아리사도 집에서 μ's 노래를 부르는데.
호노카
저번에 유키호랑 아리사가 둘이서
μ's 노래를 부르며 춤추는 동영상을 보여 줬어~
카나타
하루카도 시노노메 고교에서
스쿨 아이돌 활동을 얼마나 열심히 하는데!
니코
뭐, 춤추고 노래하는 건 제외하더라도…
언니는 여동생이 몇 살이 돼도 예뻐 죽는 법이야.
니코
그야 물론 가끔은 귀찮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
니코
그래도 언니, 언니 하고 따르는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내가 동생들의 특별한 존재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니코!
치카
난 집에서 막내인데,
동생 입장에서 시오리코 마음을 알 것 같아.
시오리코
정말요?
치카
미토 언니도 나를 툭하면 어린애 취급하고,
나를 바보치카라고 부른다니까! 너무하지 않아?!
조금 일찍 태어났다고 해서 이런 횡포가 어디 있어!
시오리코
그러니까요!
카나타
하지만 좋은 점도 있지 않아?
치카
그야… 어려운 일이 있으면 잔소리하면서도 도와주고,
친절할 때도 있지만….
치카
감기 걸리면 죽을 끓여 주고, 사과도 갈아 주고….
치카
옮으니까 가까이 오지 말라고 해도 가까이 와 주지.
에리
사랑받고 있구나.
치카
에헤헤, 그런 것 같아~
시오리코
여러분은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군요.
저는 과연 어떨지….
카나타
어라라, 고민이 더 깊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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