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아유무랑 그런 일이 있었구나….

싸운 건 어쩔 수 없지만,
빨리 화해하는 게 좋지 않을까?

나도 그러고 싶은데, 날 피하는 건지
얘기할 기회가 없어서….

우리가 보낸 메시지도 안 읽는 것 같고….

지금은 혼자 있고 싶은 거겠지. 조만간 얼굴 비칠 거야.

그럴까요?

이럴 때는 괜히 자극하지 않는 게 좋아.

그런가?

그래.

그래도 난 아유무 마음을 알 것 같아.

응, 나도.

눈앞의 일에 무작정 달려드는 소꿉친구가 있으면
여러모로 고생하게 된다니까요.

맞아, 맞아. 지금까지 얼마나 고생했는지 몰라.

그러게 말이에요.

에이~ 그래도 나랑 치카가 게릴라 방송을 한 덕분에
자원봉사자가 늘었잖아~?!

응, 맞아.
아키하바라에서 우리가 했던 게릴라 생방송은
전설로 불리고 있는걸!

전설…이라고요?

호노카, 치카…
그때 우리가 달려가지 않았으면
큰일 났을지도 모르거든?

치카는 우미랑 코토리한테는 할 말 없지~!

아하하….

그, 그때는… 폐를 끼쳤습니다….

그래도 도와주는 사람은 정말 많이 늘었다구~!

치카, 지금은 얌전히 있자.

으윽… 자, 잘못했어. 다신 안 그럴게….

정말?

안 할 거야! …아마도…. 그치만 가~끔은 괜찮지?

호노카~~!!

아하하핫, 고생이 많네.

그렇다니까요. 고생이 끊이질 않아요.

그래도 이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해♪

요우, 그렇게 자꾸 풀어 주니까 성장을 안 하는 거예요.

그러는 우미도 호노카를 끝까지 도와주면서♪

그, 그건…!
아무튼 두 분은 조금 더 차분하게 주위를 살피세요.

네~ 조심할게요~

으윽… 나도 조심할게….

셋 다 폭주는 적당히 해 줘.

그나저나 아유무도 걱정되지만,
자원봉사자를 어떻게 모을지도 고민이네.

마감일까지 다 모으지 못하면
니지가사키를 행사장으로 못 쓰는 거지?

하지만 1,000명이나 모으는 건 엄청 힘들 텐데.

아무리 힘들어도 모을 수밖에 없잖아.

지금 동호회 애들이 힘을 합쳐서
사람들에게 한 명씩 설명하고 부탁하는 중이야.

지금은 얼마나 모였을까냥?

한 250명 정도…?

…갈 길이 머네.

다 같이 신사에 기원하러 갈래?

기원도 좋지만, 우리도 모집 방법을 다시 생각해 볼까?

그래,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보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하니
이 인원수로 아이디어를 내면
좋은 생각이 날지도 몰라요.

응, 다 같이 생각해 보자!

그나저나… 이렇게 보니까
이벤트를 만드는 건 정말 힘든 일이네.

카나타는 솔직히 쉽게 생각했던 것 같아. 반성해야겠어.

저도 마찬가지예요. 조금 더 수월하게 풀릴 줄 알았어요….

반성할 건 반성하고, 나머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응, 맞아!

방심하지 말고 차근차근 하자.

맡겨 줘! 우리도 더욱 열심히 할게!

맞아, 니지가사키 멤버의 저력을 보여 줄게!

다 같이 힘을 모아 보탤게요!

응, 파이팅이야!

하지만 실패한다고 해도
스쿨 아이돌 활동을 못 하게 되는 건 아니니까,
너무 자책하지는 마.

맞아요, 자꾸 나쁜 쪽으로만 생각하면 안 돼요.

잠깐, 벌써 실패했을 때 얘기를 하면 어떡해.
그런 건 할 걸 다 하고 나서 해야지!

아하하! 어쨌든 열심히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