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먼 길 오느라 수고했어~!

먼 길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야.

맞아. 도쿄에서 여기까지 두 시간도 안 걸렸는데 뭐.

게다가 신나게 게임도 했지.
오히려 눈 깜짝할 사이에 도착했어.

뭐~? 재미있었겠다! 무슨 게임 했어?

다우트랑 대부호 같은 카드놀이를 했어.

패배는 호노카가 다 뒤집어썼고.

호노카는 집중력이 금방 떨어져서 티가 나거든~

호노카는 운 하나는 정말 좋은데 너무 아까워.

하지만 그런 점이 호노카의 개성이니까….

뭐어~?! 코토리, 내 개성이 그거였어?!

아, 마침 우치우라로 가는 버스가 왔나 봐!
얘들아, 가자!

응!

[Fade in/out.]

여기가 우치우라구나~

바다 냄새가 나.
바람도 상쾌하다~

아름다워…. 멋진 바다야.

바다 위에 둥실둥실 떠 있으면
기분 좋아서 푹 잘 수 있겠어~

카나타, 자다가 떠내려가지 않게 조심하세요.

바닷속은 더 예뻐~

그래? 한번 잠수해 보고 싶네.

그러게. 이번에는 어렵겠지만,
나중에 시간 내서 다이빙하러 오고 싶어.

이렇게 가까운 곳에 바다가 있다니, 부럽다~
마음껏 헤엄칠 수 있어서 좋겠어.

니지가사키도 바다는 가깝지만,
수영하기 좋은 분위기는 아니니까.

하지만 수영 말고도 바다를 즐기는 방법은 많아.

또 어떤 방법이 있는데?

전에 Aqours 멤버들이 바다의 집 일을 도운 적이 있거든.
요리하거나 손님 응대하는 게 정말 즐거웠어♪

듣고 보니 그것도 재미있겠네.

아, 다른 애들이 모두 왔나 보다.
우리도 얼른 가자. 여기야~!

[Fade in/out.]

다 왔어! 여기가 오늘의 숙소 토치만이야~!

와아, 일본풍 료칸이네. 멋지다~!

자, 다들 들어와~

[Fade in/out.]

내 소환에 응해 영겁의 세월을 달려왔구나, 리틀 데몬!

요시코는 오늘도 기운이 넘치네.

요시코가 아니라 요하네!

얘들아, 오자마자 미안한데 이것 좀 봐 줄래?

이게 뭐죠?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을 개최하려면
슬슬 구체적으로 진행 상황을 관리해야 할 것 같아서
계획표를 만들어 왔어.

에리는 역시 유능하네요.

우선 행사를 운영하기에 앞서
각자 할 일을 명확히 정하려고 해.

크게 나누어 행사를 총괄하는 운영 본부,
무대 기획과 행사 시간표를 짜는 무대 팀.

간이매점 같은 출점을 담당하는 출점 팀과
행사 홍보를 담당하는 홍보 팀 등이 있어.

아직 공연장이 확보되지 않아서 못 정하는 부분도 많지만,
앞으로는 담당자를 확실히 정해서 구체적으로 진행하자.

그렇게 하죠.

에리는 역시 대단해!

퍼~펙트한 에리가 있어서 다행이야. 든든한걸♪

무슨 소리야. 나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어.
그러니까 너희 모두의 도움이 필요해.

맞아요. 다 함께 힘을 합쳐서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을 꼭 개최합시다!

슬슬 시동 걸리는데~… 전속력 전진 출항!

우선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을
어떤 취지의 이벤트로 만들지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싶어.

이벤트의 취지요?

어디 보자….
일단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이라 하면…

스쿨 아이돌과 스쿨 아이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문화제가 아닐까?

맞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너무 추상적이잖아?
좀 더 명확하면서도 공통된 이미지를 정하고 싶어.

그럼 각자 돌아가며 이번 이벤트에 대해
자기가 가진 생각을 얘기해 봐유.

저요, 저요~! 그럼 나부터 얘기할게! 난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