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지가사키에선 너랑 아유무, 카린,
엠마, 카나까지 해서 다섯 명이 왔구나.

응, 맞아.

원래는 다들 오고 싶어 했어.

잘 곳이 없으니 어쩔 수 없지.
그렇다고 길바닥에서 잘 수도 없고.

카나타는 어디서든 잘 자는데~

그건 나도 알아.

에헤헤. 그나저나 전철이 덜컹덜컹 흔들리니까
왠지 졸음이 오네~… 쿠울….

정말 카나타는 어디서든 잘 자네~
부럽다….

코토리는 항상 베는 베개가 없으면 못 잔댔지♪

아하하, 너희는 어떤 식으로 참가자를 정했어?

생각보다 쉽게 정해졌어. 니코치랑 린, 하나요는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준비 때문에
꼭 가야 할 곳이 있어서 너희에게 안부 전해달래.

마키와 우미는 집안에 일이 있어서 도저히 시간이 안 난대.
하지만 우리를 믿고 맡기겠다고 했어.

그러니까 우리 책임이 막중해졌어~

그건 그렇고…
호노카, 아까부터 먹지만 말고 같이 얘기 좀 해.

어? 미안, 미안.
도시락이 너무 맛있어서!

전철 여행 하면 역시 도시락이지~!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 그거 벌써 두 개째잖아.

아하하, 맛있어서 그만….

그렇게 먹다가… 나중에 배부르다고 저녁 못 먹어도 몰라.

그래도 자꾸 손이 가는걸~!
냠냠… 음~! 장어 도시락 최고!

잠깐, 얼굴에 밥풀이 묻었어.

정말? 어디?

입가에.

여기?

반대쪽.

어라, 어디지?

호노카, 가만히 있어 봐…. 자, 뗐어.

에헤헤~ 고마워, 코토리.

정말 호노카랑 코토리는 노부부 같다니까.
보고 있으면 흐뭇해져.

노부부?!
적어도 신혼부부라고 해 줘!

호노카도 참….

두 사람은 사이가 정말 좋네~

그야 옛날부터 알고 지냈으니까!

우미랑 호노카랑 난 어렸을 때부터 같이 지냈거든.

아하, 셋이 소꿉친구였구나.

그래서 단결력이 강한 건가?

호노카랑 코토리, 우미도 그렇지만,
μ's는 멤버들끼리 사이가 좋은 것 같아.

니지가사키 애들도 서로 친한 것 같은데?

글쎄… 나쁘지는 않지?

왜 의문형으로 대답해? 당연히 친하지!

응, 나도 멤버들이 정말 좋아~

우후후,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네.
역시 네가 있어서 그런가?

난 아무것도 안 했어.

아냐, 항상 우리를 위해 힘써 주고 있잖아.

맞아, 네 덕분에 우리가 얼마나 도움을 받고 있는데.

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
너에게는 항상 고마워하고 있어.

아하하… 쑥스러운걸.

인기 만점이네~

있잖아, 너희는 누마즈에 가 본 적 있어?

우리 중에 가 본 적이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나?

어떤 곳이야? 경치 좋은 곳도 있어?

많지. 공기도 좋고, 바다도 아름다워.
그리고 관광지도 많아!

그리고 무엇보다 음식이 정말 맛있어.
해산물도 좋고, 그 외에 뭘 먹어도 다 맛있다니까.

맛있는 음식?!
와~ 기대된다! 누마즈까지 아직 멀었나~?

즐기는 것도 좋지만, 우린 놀러 가는 게 아니야.

나도 알아. 할 일은 제대로 한 다음에 놀게.

그건 그렇고!
얘들아, 카드놀이 안 할래? 하자~!

자자, 카나타도 일어나~!
카드놀이 하자~!

흐엑…?!
벌써 다 왔어…?

누마즈는 아직 멀었으니까…
그 동안 카드놀이로 시간을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