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리나는 사이가 정말 좋네.
리나를 동호회에 불러 준 것도 아이였잖아.

응, 리나리하고 친해진 건
예전에 아이의 말장난 쇼를 봐 줬을 때 부터였어~

그랬구나.
그럼 리나는 예전부터 아이를 알았던 거네.

에헤헤, 지나가던 리나리를 불러 세워서 보여줬지!
그때부터 같이 점심을 먹는 사이가 됐는데….

[Fade in/out.]

…그런 일이 있었거든~
아이도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

재미있어.

그렇지?
푸흐흡… 안 되겠다~ 생각나니까 웃겨 죽겠어~!

즐거워 보이네, 부럽다.

어? 리나리도 가 보고 싶어?
그럼 다음 휴일은 어때?

아, 아냐. 음, 아니라는 건, 그러니까…
나도 가 보고 싶지만, 부럽다고 한 건 다른 얘기야.

응? 어떤 뜻인데?

난 아이의 미소를 보고 있으면 즐겁거든.
그런 식으로 남을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게 부러워서.

리나리도 그렇게 하고 있는걸?
아이는 리나리랑 얘기하는 게 즐거워.

얼굴에 드러나지 않는데도…?

음~ 굳이 얼굴에 안 드러나도
리나리는 항상 아이의 얘기를 들어 주고 있잖아?
그건 즉 아이를 좋아한다는 뜻이지. 아이 좋아라!

리나리의 마음은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어.

행동….

아, 별로 수긍이 안 가는 것 같네.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는 걸 보니~

있잖아… 아이랑 얘기하게 된 후로
수다 떠는 게 즐겁다고 느껴지게 됐어.
더 많은 사람이랑 얘기해 보고 싶어졌어.

그러니까… 웃는 연습을 하고 싶어.

웃는 연습이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이의 경우에는, 웃음이라는 건 참을 수가 없어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느낌인데….

아, 그렇지~! 아이, 좋은 생각이 났어!!

리나리가 웃을 수 있게 아이가 재미있는 걸 잔뜩 보여줄게!
그러니까 웃음이 나올 때까지 봐 줘!

웃음이 나올 때까지….

그럼 아이의 특기인 말장난부터♪
이건 절대로 참을 수 없을걸!

알았어. 잘 부탁해.

그럼 시작할게~ 이 가지 가질래? 이상하게 달잖아!
먹으면 이 상하겠어! 괜찮아, 양치질하면 되니까!
양치기 소년이야?! 자꾸 거짓말하면 거지 된다~!

[Fade in/out.]

아이… 아이?

헉! 미안, 미안. 너무 집중했네~

아이랑 리나리는 물론 친한 사이지만,
지금은 아유무와도 엄청 친한 사이라고 생각해!
아이는 친한 친구가 많이 생겨서 정말 기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