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헉….

하나, 둘, 셋, 넷!
요시코, 여기서 필살 포즈!

나, 나도 알아!

요하네, 강림!
번뜩~!

[Fade in/out.]

꺄악! 갑자기 번개가?!

말도 안 돼!
조금 전까지는 맑았는데, 왜지~?!

[Fade in/out.]

후우… 정말 아쉽다!
오늘 중으로 댄스를 완벽하게 익히고 싶었는데~

비가 이렇게 오니까 오늘은 이제 못 하겠네.
그나저나 날씨가 갑자기 안 좋아질 줄이야.

아마 요하네 때문이야….
요하네는 불행을 부르는 체질이거든!

불행을 부르는 체질?

요하네가 너무 사랑스러운 타락천사라서
불행한 기운이 끌려 들어오는 거야.
정말 죄가 많다니까….

뭐어? 기분 탓 아냐?

기분 탓 아니거든! 정말 죄가 많다구!
저번에 꽃구경할 때도 그랬잖아.

아~ 그러고 보니 요시코가 일어서자마자
강풍이 불어서 벚꽃잎이 날아갔지.

그렇지? 내 말이 맞다니까!

요시코는 혹시….

혹시?

요시코는 혹시 폭풍을 부를 수 있어?!
뭐야 그거… 완전 멋있잖아!

머, 멋있다고…?

요시코는 타락천사니까 폭풍 정도는 부를 수 있는 게 좋지.
앞으로도 얼마든지 불러도 돼.

그렇구나….
니코, 고마워!

큭큭큭….
그래, 요하네는 폭풍을 부를 수 있어!
왜냐하면 요하네는 타락천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