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oriko #752: 카구야 공주와 달맞이를
시오리코
보름달이 아름답네요. 날씨가 맑아서 다행이에요.
Player
그러게, 이렇게 느긋하게 달을 감상하는 건 오랜만이야.
Option 1: “같이 달맞이하자고 불러 줘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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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de in/out.] Player 같이 달맞이하자고 불러 줘서 고마워, 시오리코. 시오리코
아니에요, 오히려 제가 더 고맙죠. |
Option 2: “이렇게 멋진 곳에서 달맞이할 수 있어서 행복해.” |
[Fade in/out.] Player
시오리코랑 단둘이 이렇게 멋진 곳에서 시오리코 후훗, 저도 당신이랑 이렇게 달을 구경하니 기분 좋네요. |
시오리코
달맞이 경단을 만들어 왔는데 같이 드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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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잘 먹을게… 맛있다!
시오리코
입에 맞아서 다행이에요. 여기 마실 것도 있어요.
Player
그럼 시오리코가 마실 건 내가 따라 줄게.
자, 받아.
시오리코
감사합니다.
시오리코
…꿀꺽. 휴우, 몸이 따뜻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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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시오리코의 컵 안에 보름달이 비치고 있어!
시오리코
와, 정말이네요. 찻물에 뜬 보름달도 예쁘군요.
시오리코
흔들거리며 환하게 빛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요.
Player
(달도 예쁘지만, 달빛에 비친 시오리코도 정말 아름답네)
Player
(마치 카구야 공주 같다)
Player
(이렇게 보니 아름답지만 꿈처럼 허무하다고 할까,
왠지 이대로 달빛에 녹아 사라질 것만 같네)
시오리코
저, 왜 그러세요?
Player
앗, 미안! 아무것도 아니야!
시오리코
무슨 일 있으면 저한테라도 말씀하세요.
당신이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으면 걱정돼서 그래요.
Player
그, 그게… 시오리코가 카구야 공주처럼 보여서 그랬어.
시오리코
카구야 공주요?
Player
응. 달빛에 비친 시오리코가 너무 아름답고
당장에라도 사라질 것만 같아서… 카구야 공주처럼
멀리 떠나 버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시오리코
후훗, 그런 생각을 하고 계셨어요?
시오리코
걱정 마세요.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당신 곁에 있을 테니까요.
Player
정말?
시오리코
네, 그러니까 당신도 제 곁을 떠나지 말아 주세요.
Player
물론이지! 반드시 시오리코 곁에 있을게!
시오리코
그럼 약속한 거예요.
다음 달맞이 때도 여기서 같이 달을 감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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