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n #492: 맑았으면 좋겠다
린
후우… 또 비가 오네….
[Fade in/out.]
Player
왜 그래? 린. 뭐 고민 있어?
린
그게 아니라, 이번에 칠석 파티를 할 수 있을지 걱정돼서.
Player
하긴 요즘 날씨가 안 좋긴 하네….
린
다들 기대하고 있는데, 날씨가 개었으면 좋겠다….
Player
견우와 직녀도 지금 린이랑 같은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아마 지금쯤 칠석날이 맑기를 기도하고 있을 거야.
린
그렇겠지? 비가 내리면 큰일이니까.
린
견우와 직녀도 못 만날 테고.
일 년에 딱 한 번인데 하늘도 참 심술궂다냥.
Player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될걸?
Player
칠석날에는 까치가 모여서 다리를 놓아 준대.
두 사람은 해마다 그 다리를 건너서 만나러 가는 거지.
Player
그러니까 우리 눈에는 안 보이지만
구름 위에서는 둘이 잘 만나고 있을 거야.
린
그렇구나, 몰랐어. 역시 넌 아는 게 많다냥~!
Player
그래도 일 년 만에 만나는 거니까
이왕이면 날씨도 맑았으면 좋겠다.
린
린 생각도 그래. 특별한 사람을 만나는 특별한 날이니까.
날씨가 맑은 게 더 좋다냥.
Player
그런데 말야, 린.
린
왜?
Option 1: “슬슬 안 가도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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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슬슬 안 가도 돼? 린 응? 어디로? Player 시간 좀 봐. 린
시간? …어, 냐냥~?!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
Option 2: “뭐 깜빡한 거 없어?” |
Player 그것 말고 뭐 깜빡한 거 없어? 린 깜빡한 거? 너랑 뭔가 약속한 게 있었나? Player 그게 아니라 시계를 봐. 린 시계… 아앗~! 연습 시간~! |
린
지, 지각하겠다!
빨리 안 갈아입으면 우미한테 혼나겠다냥~!
Player
미안. 린이랑 얘기하는 게 신나서 말을 못 했네.
린
그건 린도 그래!
린
하지만 지금은 일단 서둘러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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