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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 #492: 맑았으면 좋겠다

후우… 또 비가 오네….

[Fade in/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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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 린. 뭐 고민 있어?

그게 아니라, 이번에 칠석 파티를 할 수 있을지 걱정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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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요즘 날씨가 안 좋긴 하네….

다들 기대하고 있는데, 날씨가 개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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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직녀도 지금 린이랑 같은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아마 지금쯤 칠석날이 맑기를 기도하고 있을 거야.

그렇겠지? 비가 내리면 큰일이니까.

견우와 직녀도 못 만날 테고.
일 년에 딱 한 번인데 하늘도 참 심술궂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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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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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날에는 까치가 모여서 다리를 놓아 준대.
두 사람은 해마다 그 다리를 건너서 만나러 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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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우리 눈에는 안 보이지만
구름 위에서는 둘이 잘 만나고 있을 거야.

그렇구나, 몰랐어. 역시 넌 아는 게 많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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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일 년 만에 만나는 거니까
이왕이면 날씨도 맑았으면 좋겠다.

린 생각도 그래. 특별한 사람을 만나는 특별한 날이니까.
날씨가 맑은 게 더 좋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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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야, 린.

왜?

Option 1: “슬슬 안 가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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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안 가도 돼?

응?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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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좀 봐.

시간? …어, 냐냥~?!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연습 늦겠다! 전혀 몰랐다냥~!

Option 2: “뭐 깜빡한 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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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말고 뭐 깜빡한 거 없어?

깜빡한 거? 너랑 뭔가 약속한 게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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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니라 시계를 봐.

시계… 아앗~! 연습 시간~!

지, 지각하겠다!
빨리 안 갈아입으면 우미한테 혼나겠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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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린이랑 얘기하는 게 신나서 말을 못 했네.

그건 린도 그래!

하지만 지금은 일단 서둘러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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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ide/rin/card-492-1/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3:17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