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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ko #248: 전달하는 기술

Player

어라… 리코한테서 전화가 왔네.

[Taking out phone.]

Player

여보세요, 리코?

리코

안녕. 밤에 전화해서 미안.

Player

아니야! 신경 쓰지 마.

리코

있잖아, 이번 토요일에 시간 있어?

Player

시간은 있는데 왜?

리코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려고.
너도 같이 갈래?

Player

그래. 리코가 좋아하는 사람이라…
잠깐, 뭐라고?!

토요일

[Fade in/out.]

Player

리코! 좋아하는 사람이 혹시…
이 광고지에 나온 피아니스트야?

리코

응! 이 사람이 치는 피아노는
정말 아름다워서 마음에 쏙 들거든.
오늘 열리는 피아노 콘서트를 얼마나 기대했는데.

Player

어휴, 리코도 참. 깜짝 놀랐잖아!
좋아하는 사람이라길래 난 또….

리코

왜?

Player

아, 아무것도 아니야!

Player

아. 곧 시작하나 봐. 가자, 리코!

리코

응.

[Fade in/out.]

리코

후우….

Player

연주가 참 좋더라, 리코.

리코

정말… 뭐라고 해야 할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훌륭했어….

리코

예전부터 이 사람의 연주를 라이브로 듣고 싶었거든.
CD로 들을 때보다 더 많은 게 느껴질 것 같아서.

리코

그런데 실제로 들어 보니 내 상상을 가볍게 뛰어넘더라….

리코

소리에 배경과 감정을 실어서
전달하는 기술이 참 대단했어.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Player

으, 응! (리코가 웬일로 흥분했네)

리코

내가 치는 피아노와는 정보량이 전혀 다른 것 같아서…
기쁘면서도 슬픈 느낌이었어.

Player

그런가?

Option 1: “리코의 피아노 연주에도 감정이 실려 있어.”

Player

리코의 피아노 연주에도 똑같이 감정이 실려 있어.
리코가 치는 걸 들으면 감동하거든!

리코

정말? 그래도 방금 그 연주를 듣고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어?

Player

그렇게 의심에 찬 눈초리로 보지 마…!

Option 2: “피아노만 연습해서는 부족한 걸까?”

Player

음~ 리코는 매일 피아노 연습을 하지?
그럼 피아노 연습 말고 다른 게 더 필요하다는 건가?

리코

음악은 악보대로 친다고 되는 게 아니니까…
네 말이 맞을지도 몰라.

리코

프로의 연주를 당장 따라잡고 싶다는 건
너무 안일한 욕심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조금씩 동경하는 사람에게 가까워지고 싶어.

리코

음악과 미술을 접하기도 하면서
일상 속에서도 더욱 자극받고 싶고,
그걸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기술을 익히고 싶어.

Player

응. 리코는 할 수 있을 거야!
결과가 바로 나올지는 모르지만,
같이 이것저것 시도해 보자!

리코

고마워♪ 너한테 정말 많이 의지하고 있어.

리코

전달하는 기술을 더 익히면
내 마음도 네게 전해지려나… 후훗.

Player

응? 그게 무슨 뜻이야?

리코

후후… 비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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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ide/riko/card-248-1/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3:24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