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쁠 텐데 붙잡아서 미안해~

아니에요. 오히려 오토노키자카 학생회의
업무 처리 방식을 보고 많이 배웠는걸요.

참고가 됐으면 좋겠는데….

정말 많은 참고가 됐어요!
저희 니지가사키에도 도입하고 싶을 정도예요.

후훗, 그렇게 말해 주니 기분 좋네. 그럼 역까지 바래다줄게.

네? 아뇨, 그러실 필요까진 없어요.

에이, 그러지 말고. 역까지는 배웅해 줄게.
시오리코와 둘이서 얘기할 소중한 기회니까♪

네에?!

저, 저기…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우후훗, 아이참~ 그런 표정을 지으면
주물주물하고 싶어지잖아.

주물주물이요?

맞아, 주물주물이라는 게 뭐냐면…

어라? 저 개… 왠지 계속 우리를 쳐다보고 있네. 왜 저러지?

[Fade in/out.]

까, 깜짝이야~! 개가 크니까 짖는 소리도 크네.

…….

…시오리코?

후훗, 우, 웃어서 죄송해요.
항상 침착한 노조미도 그런 목소리를
낼 때가 있구나 싶어서요….

나, 나도 사람인데 깜짝 놀랄 때야 있지.

네, 그렇긴 한데 왠지 귀여워서요.

으으….

좋았어. 나도 시오리코를 놀라게 해 줘야겠다.
자, 거기 가만히 서 있어 봐…
후후훗~ 주물주물해 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