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어. 여기, 마실 거 가져왔어.

허억, 허억… 고마워.
꿀꺽꿀꺽… 후우, 살 것 같다~

꽤 많이 달렸으니 그럴 만도 하지.
아직 더워 보이니까 수건으로 부채질해 줄게.

와, 시원하다~ 고마워, 노조미.

이 정도로 뭘. 오늘 같이 런닝 해 줘서 고마워.

나야말로 같이 하자고 불러 줘서 고마워.
그나저나 역시 노조미는 대단하다.
이렇게 많이 달렸는데도 전혀 숨이 안 차는 것 같네.

스쿨 아이돌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실감했어.

매일 우미나 다른 애들이 짠 연습 메뉴를 소화하고 있으니까.
모두의 덕분이지 뭐.

그렇게 겸손한 점도 대단한 것 같아.

앗, 눈에 땀 들어가겠어!

노, 노조미?! 내, 내가 닦을게!

움직이지 마~♪ 자, 가만히 있어 봐….

후훗, 땀을 많이 흘렸네.
네가 열심히 달렸다는 증거야.

자, 다 닦았어.

고마워, 노조미 덕분에 찝찝하던 게 사라졌어.
그럼 노조미 땀은 내가 닦아 줄게.

뭐? 나, 난 괜찮아!

으음, 그럼 부탁 좀 할까.

고마워. 그럼 실례할게.

후훗, 좀 간지럽다.

그래도 다른 사람이 땀을 닦아 주는 게
생각보다 기분이 좋네.

그치? 나도 노조미가 닦아 줄 때 놀랐다니까.

자, 다 닦았어!

고마워. 네가 땀을 닦아 준 덕분인가?
왠지 좀 더 런닝 하고 싶어졌어♪

뭐어?!

아하하, 농담이야. 조금 더 우리끼리 휴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