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꽃구경 때 찍은 사진 볼래?

네, 보고 싶어요♪
그럼 바로 볼게요.

이건 시즈쿠의 연극이 끝났을 때 찍은 사진이구나.
연극도 정말 대성공이었지♪

시즈쿠가 연기한 벚꽃 요정은 다정하고 따뜻해서…
시즈쿠에게 딱 맞는 역할이었죠.

대사가 없는 역할을 그렇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걸 보면 역시 대단하다니까.

어머, 이건 리나가 만들어 준
도시락 사진이네요. 정말 맛있었죠♪

노조미가 도와줬다고 했었는데…
둘이서 만든 건가요?

아니, 난 만드는 요령이나 그릇에 담는 법 같은 것만
알려 줬으니까 실제로는 리나가 만든 거야.

해 뜨기도 전부터 일어나서 열심히 만들었지.
너희가 좋아해 줘서 리나가 정말 행복해 보였어.

도시락에서도 리나의 마음이 물씬 느껴졌어요.

이건 니코치랑 요시코가 한껏 포즈를 취한 사진이고,
이건 다이아가 넋 놓고 벚꽃을 바라보는 사진이야♪

이렇게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전혀 몰랐네요.

후후후, 다 예쁘게 찍혔지?
내 촬영 기술에 깜짝 놀랐어?

어머!
그런 건 저도 있어요.

응? 뭐가?

이게 제가 찍은 노조미 사진이에요.
노조미가 다른 분들을 보며 행복하게 웃는 사진이죠…♪

아앗~ 언제 나를 찍은 거지? 전혀 몰랐네!

노조미가 정말 행복하게 웃고 있었으니까요.
우후후, 저야말로 잘 찍지 않았나요?

내가 다른 애들을 이런 표정으로 보고 있었구나.
후훗, 쑥스럽지만… 고마워, 다이아.

우후훗. 나도 참, 흐뭇하게 웃고 있네.
벚꽃이 너무 예뻐서 이렇게 웃었던 건가?

우후후, 정말 멋진 미소예요♪
내년에 또 벚꽃을 보는 게 기대되네요.

응!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쭉~ 너희와 같이
벚꽃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