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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zomi #417: 전부 손바닥 안

노조미

자, 여기.

엠마

고마워.

노조미

여기에 소원을 적으면 돼.

엠마

응, 알았어.

노조미

그나저나 에마를 봉납하고 싶다니,
뭔가 고민이라도 있어?

엠마

그게 아니라 아이가 가르쳐 줬어.
신사에는 엠마치랑 이름이 비슷한 에마라는 게 있다고.
그래서 한번 해 보고 싶었어.

노조미

아하, 아이의 말장난 덕분에 관심이 생긴 거구나.

엠마

그럼 뭐라고 적을까.
무병장수…? 가정 화목?

노조미

그렇게 어렵게 느낄 거 없어.
엠마가 생각한 그대로 적으면 돼.

엠마

그래?

노조미

응, 상대는 신이니까 우리 마음을
손금 보듯이 다 꿰뚫어 보거든.

노조미

그러니까 자기 마음을 돌이켜보며
솔직하게 적어야 해.

엠마

내 마음이라… 내게 소중한 건 스쿨 아이돌이야.
그리고 스위스에 있는 가족…

엠마

동호회, μ's, Aqours 멤버들…
으아~ 하나만 고를 수가 없어~!

노조미

그럼 안 고르면 되잖아?

엠마

어?

노조미

그게 엠마의 마음이라면 다 적으면 되지.

엠마

뭐어?! 그래도 돼?
너무 욕심부리는 거 아닐까?

노조미

괜찮아, 신에게 소원을 비는 거니까.
그리고 아까 말했잖아. 우리 마음을 다 꿰뚫어 본다고.

엠마

그렇구나… 그것도 그렇네.
좋았어, 그럼 다 적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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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ide/nozomi/card-417-1/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3:19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