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 #483: 리허설 웨딩
Player
와~! 굉장하다!
여기가 호텔 오하라의 예배당이야?
마리
맞아, 멋지지?
너도 여기에 데려오고 싶었어.
Player
아무도 없는 예배당을 보니 기분이 묘하네.
고요하고… 뭔가 신성한 분위기가 있어.
마리
수많은 커플이 여기서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으니까.
그때의 진지한 말과 마음이 예배당에 새겨져 있는 거야.
Player
영원이 숨 쉬는 곳이라… 낭만적이다.
마리
그런 말을 하는 너도 낭만주의자구나.
Player
윽, 갑자기 엄청 부끄러워졌어…!
아까 마리가 한 말도 꽤 시적인 편이지 않아?
마리
마리는 언제나 낭만 속에서 살아가니까 상관없어♪
Player
그랬지. 이 정도로 부끄러워할 사람이 아니었어….
마리
있잖아, 이렇게 예배당에 온 김에
여기서만 할 수 있는 걸 해 볼까?
Player
여기서만 할 수 있는 것… 그게 뭔데?
마리
에이, 예배당에서 하는 게 뭐겠어~ 당연히 결혼식이지.
실전에 대비해서 리허설하자♪
Player
그, 그렇구나…! 하긴 진짜 결혼식 때는 긴장할 테니까.
그런데 마리에게 연습 상대를 부탁하다니
감히 그래도 될지 망설여지는데….
마리
마리는 즐거운걸♪ 아, 넌 이런 표정으로
꽃길을 걷는구나~ 하고 생각하면
귀여워서 몸이 근질근질해♪
Player
으으~ 상급생의 여유인가…!
마리도 처음이면서…
아, 지난번 파티 때 다 같이 걸었다고 했나?
마리
정말 떠들썩했지~
여섯 명이서 예식장 꽃길을 걸어 본 건
우리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야.
Player
실제 결혼식만 아니라면 할 사람은 있을 것 같은데… 어라?
마리
이런, 떠들다 보니 벌써 제단 앞까지 왔네.
너랑 같이 있으면 정말 시간이 빨리 간다니까.
Player
꽃길은 원래 이렇게 잡담하면서 걷는 게 아닌 것 같은데….
마리
자, 제단 앞에서 하는 일이 뭘까요?
Player
맹세의… 키, 키스?
마리
대담하네~! 반지 교환이라고 할 줄 알았는데.
Option 1: “반지가 없는데.” |
---|
Player
앗, 마, 맞다! 반지 교환! 어떡하지? 마리
그럼 서로 약지라도 잡고 있자. |
Option 2: “아니야?!” |
Player
어어?! 아, 아니야?! 마리
자자, 당황하지 말고. |
마리
나 오하라 마리는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서로가 죽음으로 헤어질 때까지 당신을 아끼고 보살피며
함께 미래를 향해 걸어갈 것을 맹세합니다.
마리
너는? 나한테 맹세해 줄 거야?
Player
……! 매, 맹세, 하께요!
마리
………….
마리
풉, 아하하하하!
이렇게 중요한 장면에서 말이 헛나오다니!
정말 귀여운 애라니까! 아하하핫!
Player
이, 이건… 마리가 너무 진지하게 말하길래…
착각할 뻔했잖아.
마리
나 때문에 긴장했어? 미안해.
오늘은 연습이니까 차분하게 하자.
자, 심호흡 한번 하고.
Player
스읍~ 하아… 휴~
마리
이벤트 때는 마음 편하게 먹고
다시 한번 네 맹세를 들려줘.
마리는 곁에서 지켜보고 있을게.
Player
응… 어? 겨, 곁이라니?!
마리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계~속 마리는 네 곁을 걸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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