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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an #374: 가끔은 이런 날도

카난

기다렸지~? 자, 차랑 과자 가져왔어♪

Player

앗, 고마워, 카난.
과자 내가 들게. 어디에 둘까?

카난

그냥 거기 두면 돼. 너도 아무 데나 적당히 앉고.
자, 쿠션.

Player

응, 고마워.

카난

바다 상태가 신경 쓰여? 아까 창문으로 보던데.

Player

…응. 역시 파도가 높네.
다이빙은 어렵겠지….

카난

후후후♪ 너도 완전히 바다의 매력에 빠졌구나.

Player

나도 이렇게 바다 상태를 신경 쓰게 될 줄은 몰랐어.
어느샌가 완전히 카난의 마수에 걸려버렸…

카난

응? 뭐라고?

Option 1: “아무것도 아닙니다.”

Player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카난

뭐, 못 들은 거로 해 줄게.
오늘은 신경 쓰지 말라고 해도 신경이 쓰일 테니까.
모처럼 다이빙하러 왔는데….

Option 2: “카난의 교육 덕분입니다.”

Player

카, 카난의 교육 덕분입니다!

카난

응응, 기특하네♪
그런 너에게 바다를 또 안내해 주고 싶었지만…
오늘은 조금 위험할 것 같네….

Player

난 카난이랑 같이 있기만 하면
바다든 육지든 좋아.

카난

…네 기습 공격에도 슬슬 적응돼 가는 것 같아.

Player

기습 공격?

카난

아무것도 아니야.
바다도 오늘 아침에는 잔잔했는데
네가 오기 직전부터 거칠어지기 시작해서….

Player

그랬구나. 내가 오기 전에….
어쩌면 바다가 “오늘은 얌전히 방에 있으렴”
이라고 말하는 건지도 모르겠네.

카난

아하핫♪ 그러게.
“카난은 잠수를 너무 많이 해!”라고 하는 걸 수도 있고.
어제도 어두워질 때까지 계~속 들어가 있었거든.

Player

왠지 휴식을 권하는 게 맞는 것 같아….
바다의 충고에 따라 오늘은 창문에서 바라보기만 하자.

카난

그래, 그래.
이런 날은 따뜻한 음료를 마시면서 느긋하게 보내자.
방에서도 바닷속을 체험할 수는 있으니까.

Player

방에서?

카난

이것 봐, 어제 산 다이빙 잡지야.
바다와 물고기 사진이 가득 실려 있어서 예쁘지?
새로 나온 장비 정보도 있어서 읽을거리가 한가득이야~♪

카난

이쪽 페이지에는 전 세계의 다이빙 스팟 인기 랭킹이 있어.
어디 보자, 10위는 처음으로 순위에 들었구나.
여기가 어디더라? 들어 본 곳인데….

Player

…카난, 왠지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네.
바다에 못 들어가서 카난이 더 아쉬워할 줄 알았는데.

카난

물론 나도 아쉽지. 그래도 상대는 자연이잖아.
내가 아무리 졸라 봤자 내 말은 안 들어주니까.

카난

차분한 마음으로 가만히 때를 기다리는 거야.
그런 마음가짐도 중요해.

Player

어른스럽다….

카난

흐흥♪ 다시 봤어?

Player

응, 새삼 반했어.

카난

콜록! 콜록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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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릇이 나랑 다르구나~ 하고…
카난?! 왜 그래?!

카난

아까 한 말 취소… 역시 적응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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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ide/kanan/card-374-1/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3:25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