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물을 새로 가져왔어. 많이 마셔.
그리고… 밥도 새로 채워 놓을게.

하나요~

호노카.

알파카를 돌보고 있었어? 늘 힘들겠네~ 고생이 많아.

고생이라니, 아니야….
알파카들을 돌보는 게 즐겁기도 하고,
건강하게 지내도록 돕는 건 보람찬 일인걸.

힘들 때도 있긴 하지만, 이 정도는 괜찮아.

역시 사육 담당이야!
알파카의 마음을 이해하고 편하게 지내도록 돕는다니,
역시 하나요는 알파카 사육사, 아니 동물 사육사…

앗! 맞다… 하나요!

으, 응?!

하나요가 꼭 도와줬으면 하는 일이 있어.
'유마'를 찾는 데 같이 가 주면 안 될까?!

유…? 유마라니, 그게 누구야?

정체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걸 봐!
이 SNS 글에 적혀 있는 생물을 찾고 싶어.

수수께끼의 생물 발견'… 아하,
사람 이름이 아니라 미지의 생물 말이구나…
어! 호노카, UMA를 찾겠다고?! 정말로?!

응!
나랑 니지가사키의 아이랑 아유무도
같이 찾고 있어. 그런데 좀처럼 안 보여서….

그래서 도와줄 사람이 더 없을지 찾는 중이야.
하나요, 우리랑 같이 UMA를 찾으러 가자!

내가 UMA를…?! 모, 못해.
내가 그런 엄청난 생물을 찾아낼 수 있을 리가….
게다가 조금 무섭기도 하고….

괜찮아. 사육 담당이고 동물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하나요라면 UMA와도 마음이 통할 거야.
부탁해! 힘을 보태 줘!

…정말 내가 도와도 돼?

하나요니까 부탁하는 거야.

…알았어.
내가 도움이 된다면 해 볼게!

정말?! 고마워, 하나요!
그럼 당장 오늘부터 같이 찾으러 가자.

오늘?!
잠깐만,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