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 #217: 동경하는 언니?
에리
토마토 전골, 정말 맛있게 먹었지.
레시피를 남겨 두고 싶은데… 마지막 조미료 때문에
재현하긴 어려우려나?
리나
그, 그러게.
…있잖아, 에리. 궁금한 게 있는데,
물어봐도… 될까?
에리
얼마든지 물어봐. 뭔데?
리나
아까 그 얘기 말인데, 어떻게 하면 진짜로
에리 같은 몸매랑 분위기, 가질 수 있어?
에리
아까… 아, 그거 말이구나.
특별히 뭘 하지는 않아.
에리
어디 보자…
리나처럼 스쿨 아이돌 연습을 열심히 하고,
집에 가서 워킹과 스트레칭을 하고…
에리
그리고 잘 먹고 잘 자고 몸을 움직이기!
평범한 것밖에 안 해서
별로 참고가 안 되지?
리나
그, 그렇지 않아! 난 에리처럼
예쁘고 멋진 언니 느낌 동경해서….
에리
그, 그래?! 동경한다니….
리나
늘씬하지, 다리도 얇고 길지,
손가락도 감탄이 나올 만큼 예쁘지….
에리
어, 저기, 리나?
리나
역시 성숙한 분위기는 말투… 때문인가?
따라 할 수 있을까?
에리
리나는 지금보다 더 멋있어지고 싶어?
리나
응. 멋있는 사람이 되면 자신감도 더 생길 테고,
동호회에도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
그래서 에리처럼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
에리
그렇구나. 나도 리나 마음을 잘 알아.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위해 더 성장하고 싶은 거지?
에리
하지만 날 모델로 삼아도
진정한 의미로 성장하는 건 아니라고 봐.
물론 견문을 넓히고 지식을 쌓는 건 좋은 일이야.
에리
그러니 내가 가르쳐 줄 게 있으면 가르쳐 줄게.
하지만 무리해서 따라할 필요는 없어.
리나는 리나의 장점을 찾아서 멋지게 성장하면 되니까.
리나
내 장점?
에리
내 눈에는 너도 정말 귀엽고 멋지거든.
그러니 그대로 너다운 모습을 간직해 줘.
에리
후후, 나도 뭔가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리나가 그렇게 날 본받고 싶다니.
더욱더 노력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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