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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 #385: 사랑하는 동생에게

다이아

목도리는… 으음, 똑같은 걸 주는 건 센스가 없겠죠?
귀마개는… 본인이 새것을 샀다고 하는 걸 들었고요….

카나타

흐으음… 하루카에게 선물할 장갑을
이 솜뭉치 달린 엄지장갑으로 할까,
아니면 꽃무늬가 들어간 손가락장갑으로 할까….

다이아

실용성을 중시할 거면 손가락장갑이 더…
아, 죄송해요. 제가 괜히 참견했네요….

카나타

실용성….
그러고 보니 다음에 같은 반 애들이랑 놀러 간다고 했었지.
밖에 나가서 사용하기 편한 게 좋겠다.

카나타

좋아, 손가락 있는 거로 하자.
다이아, 조언해 줘서 고마워~♪

다이아

아, 아뇨… 정말 괜찮겠어요?
저는 그저 떠오른 말을 한 것뿐인데….

카나타

응, 실용성은 중요한 요소니까.
게다가 하루카는 요즘, 코디나 헤어스타일을
성숙한 패션으로 하는 게 취향인 것 같거든~

카나타

다이아가 얘기해 준 덕분에 그 생각이 났어.
손가락 있는 디자인이 더 세련되고 멋있으니까
아마 하루카도 마음에 들 거야.

다이아

그렇군요.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에요.

다이아

저도 루비가 좋아할 만한 걸 선물하고 싶네요….
루비가 지금 가장 원하는 게 무엇일지….

다이아

앗, 생각났어요! 그거로 해야겠네요!

[Fade in/out.]

카나타

다녀왔어~
자, 따뜻한 코코아가 왔어요~

다이아

감사합니다.
왠지 미안하네요. 마실 것까지 내주시고….

카나타

괜찮아, 괜찮아~
다이아 덕분에 좋은 선물을 샀으니까.
이건 그 보답이라고 생각해~

다이아

그럼… 감사히 마실게요.

다이아

후, 후… 꿀꺽….
하아, 따뜻해… 달콤하고 맛있네요.
얼어붙은 몸을 속에서부터 녹여 주는 것 같아요.

다이아

따뜻한 음료는 마음도 차분하게 해 주네요.
이 감각을 루비에게도 느끼게 해 주고 싶어요.

카나타

카나타도 하루카랑 같이 따뜻한 걸 마시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다이아

우후후♪
그럼 이제 각자의 동생 곁으로 돌아갈까요?

카나타

응. 오늘 정말 고마웠어, 다이아.

카나타

그러고 보니 루비한테 줄 선물은 뭐 샀어?

다이아

스타킹을 샀어요.
전에 신던 건 넘어져서 구멍이 났다고 해서요.
기모가 있어 보온성도 뛰어나답니다.

카나타

실용성은 최고네~

다이아

네, 이건 분명히 마음에 들 거예요.
빨리 건네주고 싶네요.

다이아

조금만 기다리세요,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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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ide/dia/card-385-1/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3:27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