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4패 1무. 서로 동점인데… 어떻게 할래?

이런 경우엔 보통 연장전을 하겠지만….

음~… 이제 충분하지 않아~?

이 9판 대결도 μ's와 니지가사키의 우열을 가르자는 게 아니라
자료를 보여줄 만한 실력이 있는지 보겠다는 의미였잖아?

그렇다면 무승부로도 충분하지 않아?
니지가사키 멤버들, 굉장했잖아.
무엇보다 같이 이런저런 대결을 해서 즐거웠어!

그러게. 이벤트에서 다른 스쿨 아이돌과 경쟁한 적도
있었지만… 이런 대결은 처음이라 자극적이었지.

대결하자고 먼저 말을 꺼낸 건 저희니까요.
이만큼 장단을 맞춰줬다는 데에
오히려 감사해야죠.

호노카, 에리, 우미….

…자, 이거.

어? 이, 이건….

네가 보고 싶다고 한 비밀 노트야.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뭐, 무승부가 될 만큼 접전을 벌일 거라곤
예상 못 했고, 솔직히 굉장하다고 생각해.

이건 그에 대한 찬사의 표시야. 내용을 머리에 똑똑히 새겨 둬.
앞으로의 활동에 유용하게 쓰길 바라.

…….

? 왜 그래? 어서 받으라니까?

미안. 이건… 받을 수 없어.

뭐?

저기, 제대로 결판을… 내게 해줄 수 없을까?!
호노카의 말처럼 우열을 가르는 승부는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하지만… 무승부로 놔두는 건 도저히
내키지 않아…. 멋대로 굴어서 미안….

선배의 의견에 찬성이에요!
아이돌다움 대결 2차전을 희망합니다!

그러게. 이기지도 지지도 않는 건
결과로서 어딘가 부족한걸.

승부의 결과는 확실히 해 둬야 개운하니까~♪

동감이에요.
이대로는 저희도 계속 떨떠름할 거예요.

패션쇼를 하겠다면 이번엔 더 잘 그릴래…!

승패에 집착할 생각은 없지만,
역시 확실하게 결판을 내야
다음 단계로 더 쉽게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카나타는 어느 쪽이든 좋아~

저번도 오늘도 꼭 파티 같아서 즐거웠어!
더 친해질 수 있다면 나도 이어서 대결하는 것에 찬성♪

나, 나도… 모두의 힘이 될 수 있다면, 찬성이야!

얘들아….

음~…. 그렇구나~ 음….

너희의 주장은 이해하지만, 솔직히 말해 우리는 그렇게까지
확실하게 승부를 내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

자료도 보여주겠다니까?
하긴, 9회전에 대해선 나도 만족스럽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그럼 이건 어때?

노조미?

이번 달 말에 열리는 음악 이벤트가 있는데, 우린
거기에 참가 신청을 할 생각이거든. 니지가사키는 신청했어?

이번 달 말…? 아니, 안 했는데….

그렇구나.
그럼 너희도 그 이벤트에 참가 신청을 하자.

뭐?!

이벤트로 결판을 내자는 건가요?

아니. μ's와 니지가사키가 각각 이벤트용으로 작곡한 곡을
비교하는 거야. 그래서 더 좋은 곡을 만든 쪽이 승자가 되어
정식으로 참가 신청을 하는 거지.

뭐?! 잠깐, 멋대로 무슨 소리를….

…재밌을 것 같아.

호노카?!

곡 승부란 거지?
스쿨 아이돌의 신념을 건 대결! 같은 거지?! 멋있어!

와~ 그렇게 생각하니까 드라마틱해~♪

어때?
곡을 만드는 거니까, 네가 나서게 되는 건데.

…응, 알았어! 나, 할게!

오~! 이거 재미있게 흘러가네!

즉, 스쿨 아이돌의 본분으로 승부를 겨룬다는 거네요!

지금까지의 대결도 스쿨 아이돌에게 중요한 것들을
겨룬 것 같은데….

음~ 세세한 것까지 신경 쓸 필요 없잖아?

9회전의 2차전을 못하는 건 아쉽지만…
이기면 μ's에게서 이벤트 출전권을 빼앗을 수 있다는 거네요!

그렇게 말하면 너무 노골적이잖아….
하지만 확실히 불타오르게 만드는 걸, 이 승부.

네. 기대로 설렘이 멈추지 않아요…!

이벤트가 기대돼~♪

우후후♪ 니지가사키는 찬성이구나. 마키는 어때?

왜 찬성하는 분위기로 만들어 놓고 묻는 거야…?
나도 상관없어. 네가 어떤 곡을 작곡하는지 나도 궁금하고.

마키….

정해졌네. 참가 신청 마감일은 오늘부터 정확히 2주 뒤야.
그 전날을 결전의 날로 하자.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μ's 대 니지가사키, 연장 10회전 곡 대결
파이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