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타, 카나타. 일어나~

후아암~ 일어났어….

헤헤헤, 전철은 편해서 툭하면 잠들게 된다니까~

카나타 선배, 좀 더 자도 돼요.

카스미가 그런 말을 하다니 별일이네.
평소 같으면….

“어휴~ 덱스에서 할 축제 관련해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찾으러 가는 건데 정신 좀 차려요~!”라고 했을 텐데.

카스밍은 그런 소리 안 하거든요~?

솔직히 그렇게 말하고 싶기는 해요. 지금도요…!

어~? 그런데도 카나타는 자도 돼?

왜냐하면 오늘은 하루 종일 덱스를 조사할 거니까요!

거기 가면 안 쉬고 돌아볼 거니까
이동 중에는 체력을 아껴도 돼요.

무서워~ 으앙~ 으앙~ 엠마… 훌쩍훌쩍….

으앗! 옳지, 옳지. 괜찮아~

카스미가 힘이 잔뜩 들어갔네. 왜지?

왜냐고? 그야 가장 굉장한 축제를 만들고 싶으니까 그렇지!

QU4RTZ 멤버끼리 가장 굉장한 걸 하고 싶다구!

훌쩍훌쩍… 그건 카나타도 하고 싶어~

나도….

QU4RTZ가 최고라고 칭찬받고 싶어.

그쵸? 그러니까 다들 오늘은 정신 바짝 차리고 갑시다~!

파이팅~!

[Fade in/out.]

와, 벌써 저녁이네. 금세 하루가 지나갔어~

그냥 놀기만 했네.

그래도 오늘은 평소에는 안 가던 구역도 탐험했어.

카나타는 야외용품점이 진짜 재미있었어~

그렇게 편리한 도구가 있었을 줄이야.

엄청 고급스러운 바비큐 세트가 있었죠~

합숙 때 생각이 나더라.

그때 그렇게 편리한 물건이 있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그러게. 카나타, 다음 합숙 때는 도구를 준비해 가서
훈제 요리를 만들고 싶어~!

치즈! 훈제 치즈 만들어 줘, 카나타!

맛있겠다~! 꼭 만들자!

그래서 다들 축제에 관한 힌트는 찾았어?

어….

으으음….

오늘 있었던 일을 떠올리면서 얘기를 나눠 볼까?

그래~

…말은 그렇게 했지만 이 평화로운 분위기와
바다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 때문에… 카나타는….

자면 안 돼요, 카나타 선배!

쳇~ 그치만 너무 편안한 걸 어떡해.
이 감각에 몸을 맡기고 싶어….

아이참~!

그래도 그 마음 알 것 같아.

후훗, 그러게. 갑판에 부는 바람이 상쾌하고,
경치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니까~

저기 봐, 배에서 나오는 불빛이 참 예쁘다~

그러고 보니 나… 예전에 TV에서 이런 축제를
본 적 있는 것 같아….

네모나고 작은 집처럼 생긴 거에
촛불을 넣어서 바다에 흘려보내는 거.

등불 띄우기 말이야?

검색해 볼게….

엠마, 이런 거 맞아?

맞아, 이거야!
작은 불빛들이 바다에 퍼지는 게 엄청 아름다웠거든.
여기서 할 수 없을까?

으음, 하지만 이건 애도의 뜻으로 하는 걸로 아는데.
전통적이긴 하지만 축제에서 해도 괜찮으려나?

아, 그런 행사였구나….

원래 의도랑 달라도 괜찮지 않을까요?
우리 손으로 오다이바만의 새로운 행사를 만들어 봐요.

오다이바만의 행사?

선배가 저번에 그랬잖아요.
여기는 '사람들이 새로 모이는 곳'이라고요.

그러니까 만남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등불에 담아서 띄우는 행사를 여는 거예요.

오오, 그거 좋다~!

정말 멋진 생각이야, 카스미!

해 보고 싶어.
리나 보드 [두근두근]

응응, 역시 카스밍은 천재라니까요!
이제 일등은 카스밍이 이끄는 QU4RTZ가 차지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