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웅하러 와 줘서 고마워!

에이, 이 정도로 뭘.

하나부터 열까지 신세 많이 졌습니다.

합숙 즐거웠어!

베개 싸움도 진짜 재미있었지~

란쥬의 이불 까는 솜씨가 능숙해서 깜짝 놀랐어~

맞아. 우리 집에서 아르바이트해 주면 좋을 텐데.

아하하, 한번 부탁해 봐. 틀림없이 좋다고 할 거야.

란쥬에게 맡기고 편하게 쉴 생각은 하지 마, 치카.

그런 생각 안 했거든?!

…조금밖에.

어휴, 치카는 못 말린다니까!

아, 슬슬 가 봐야겠다.

여러분, 이거 전철 안에서 목마르면 드세요.

안 그래도 마루는 목이 말랐는데.
아유무, 고마워유!

응, 다음에 또 놀자!

조심해서 가~!

[Fade in/out.]

정말 신나는 주말이었어.

응. 게임하는 것도 좋지만 밖에서 노는 것도 역시 좋다.

후후후, 그러게.

뭐라고 할까, 정말 멋진 축제였어.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긴다는 느낌이 들어서.

응, 부럽더라.

이런 축제에서 아유무가 노래하는 모습도 보고 싶다.

진짜?! 내, 내가 할 수 있을까?

내가 도와줄 테니까 해 보자! 응?

그럼… 열심히 해 볼게. 기회가 있으면 말이야.

[Fade in/out. On the phone.]

어? 그럼 세츠나는 집에 가서 계속 어머니랑 얘기한 거야?

에헤헤… 네, 할 얘기가 끝도 없더라고요.

세츠나답네. 뭐, 카나타도 마찬가지였지만.
집에 가자마자 하루카에게 얘기해 줬거든.

우리도 그런 라이브를 해 보고 싶네요.

그러게~ μ's도 Aqours도 이웃들에게
사랑받는 그룹이라서 참 부럽다.

우리도 오다이바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어~

그렇게 되기 위해 매일매일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네요.

응!

내일부터 또 힘내서 열심히 하자~!

[Fade in/out.]

오, 왔구나. 불량소녀.
외박하며 놀러 다니다니 나쁜 애가 다 됐네.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어요, 언니.
다 허락받고 다녀온 거예요.

그래서 어디 갔다 왔어?

칸다묘진의 다이코쿠 축제요.

그래? 칸다묘진은 이런 시기에 축제를 하는구나.

네, 전통 의식도 많이 하는 대규모 축제였어요.

나도 갈 걸 그랬네~

올해는 μ's도 출연해서 공연했어요.

뭐어?! 그렇게 중요한 건 얘기해 줬어야지~!

죄송해요, 이미 알고 있을 줄 알고….

이래 봬도 선생님은 꽤 바쁘단 말이야….

저기, 동영상을 찍어 왔는데 보실래요?

어, 정말?! 볼래, 볼래!

그리고 이건… 선물인데요….

오오! 오코노미야키, 야키소바, 타코야키…
솜사탕, 핫도그, 닭꼬치까지….

너 용돈이 삼천 엔인데 언니 선물을 이렇게 많이 사 왔어?!
어쩜 이렇게 착할 수가~~!!

잠깐…! 숨 막혀요, 언니! 숨 막힌다니까요!

안 놓아줄 거야~!

[Fade in/out.]

…후우, 목욕하고 나니 개운하네.

어라? 둘 다 잠들었어?

응, 열심히 놀았으니까~

깨우기 미안하네… 이대로 자게 놔둬야겠다.

예비 이불이 있으니까 가져올게.

응, 부탁할게.

그리고….

왜?

나도 오늘은 카린 방에서 자도 돼?

계속 떠들썩했다가 조용해지니까 좀….

후훗, 그래. 베개도 잊지 말고 챙겨 와.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