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호노카.

안녕~!

어라, 다들 피곤해 보이네…?

아하하… 어제 너무 신나게 노는 바람에….

란쥬는 기운이 넘쳐!
오늘은 μ's의 무대가 있는 날이지? 언제 해? 곧 시작해?

우리 무대는 오후에 있어.

그때까지는 어제처럼 축제를 즐깁시다.

있잖아, 새삼스러운 감이 있긴 하지만
'다이코쿠 축제'는 어떤 축제야?

다이코쿠가 칠복신 중 한 명이죠?

맞아. 다이코쿠 님은 이 신사에서 모시는 신 중 한 명이고,
이 축제는 다이코쿠 님이 사람들에게
'복'을 내려 준다는 축제야.

행운이 찾아온다는 거네.

그렇구나~

행운이 찾아오길 원한다면 한 가지 해 두는 게 좋을 거야.

그게 뭔데요?

축제 중에 다이코쿠 님과 에비스 님이 나타날 때가 있는데,
그때 작은 망치를 머리 위에서 흔들어 달라고 하면 돼.

What?

다이코쿠 님과 에비스 님이 미아 앞에 서면
작은 망치 같은 걸 머리 위에서 흔들어 주실 거야.

미아에게 행운이 많이 많이 찾아오도록 말이지.

꺄악! 그거 좋다!
란쥬는 행운이 잔뜩 찾아왔으면 좋겠어!

나도! 다이코쿠 님과 에비스 님도 보고 싶어!

딱히 믿는 건 아니지만 다른 나라 문화에는 관심이 있으니까,
너희가 원한다면 같이 해 줄게.

어휴~ 미아도 참.
하고 싶으면 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되는데♪

어른스러워 보이려고 하는 게
오히려 어린애 같다는 걸 모르나 봐.

요시코!! 그, 그 얘긴 하면 안 돼유!

난 말이야! 미국에서는 대학생이고 여기서도 3학년이거든?!
어른스러운 게 아니라 실제로 어른이라고!!

미아는 어른 맞아.
나는 미아를 정말 많이 의지하고 있어.

리, 리나…!

아, 아하하~
으음, 다들 저기 가 볼래?

저쪽에도 사람이 많이 모여 있네.
뭘 하는 걸까~?

오늘은 한겨울 찬물 견디기 대회 같은 거에
나가면 안 돼요, 카난.

윽… 그래그래, 알았어.
다이아는 걱정도 많다니까.

[Fade in/out.]

뭔데, 뭔데~? 뭐 하는 거야?

시조류 식칼 의식 같아.

시조… 뭐?

에보시를 쓰고 히타타레를 입었네.

이건 식칼과 생선 요리용 젓가락만 써서
생선을 손질하는 의식이야.

솜씨가 정말 훌륭하네요. 동작도 참 아름답고요.

이것도 먼 옛날부터 이어진 전통이군요.

눈을 뗄 수가 없네.

…응? 카나타, 왜 그러세요?

저 식칼… 엄청 깔끔하게 잘 잘리는구나 싶어서….

카나타도 갖고 싶어~!
저걸로 호박이나 토마토 같은 걸 썰고 싶어~!

바보야! 초보가 쓰기에는 아깝지!

카나타는 커서 요리 관련 일을 할 거니까 괜찮거든~?

니코도 요리를 잘하니까
좋은 식칼이라든가 냄비 같은 거 갖고 싶지 않아?

아니, 니코는 멀쩡히 쓸 수만 있으면 뭐든지 상관없어.

오오… 그건 그거대로 멋있네.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는 거구나.

윽… 카나타가 졌어….

딱히 승패를 가리려고 한 얘기는 아니지만,
니코가 이겼다면 그런 걸로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