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 50 Ep. 4: 또 하나의 세계
부활동 시간에도 게임 이야기를 나누느라 바쁜 동호회 멤버들. 그러던 중, 아이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하나 떠올리는데….
Player
안녕~!
아유무
어, 안녕!
Player
어라? 또 게임 얘기 하고 있었어?
아유무
응, 맞아.
아유무
게임을 잘 아는 리나와 미아에게
길 안내를 부탁할지 말지 고민돼서….
카스미
카스밍은 부탁하고 싶어요~!
원하는 장비의 재료가 있는 곳에 빨리 가고 싶거든요!
시즈쿠
하지만 그러면 모험이 아니잖아, 카스미.
리나
맞아. 헤매거나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 것도
재미있고 경험치도 올라.
시즈쿠
들었지?
카스미
끙~ 그야 경험치는 얻고 싶지만….
세츠나
카스미, 처음부터 길을 알고 하는 모험은 자극이 없어요.
아이
다 같이 이것저것 발견하면서 즐겨 보자!
카스미
그럼 다들 카스밍이 원하는 장비가 나올 때까지
함께해 주실 거예요?
란쥬
그럼! 카스미의 캐릭터가
엄청 예쁜 장비를 입은 모습을 봐야지!
미아
어쩔 수 없지. 같이 해 줄게.
Player
나도 너희랑 같이 실컷 놀고 싶으니까
헤매면서 가 보자, 카스미.
카스미
알겠어요! 여러분이 정 카스밍이랑 같이
게임하고 싶다면야 어쩔 수 없죠!
미아
아니, 그런 말은 안 했는데.
미아
어휴, 이래서 강아지는 안 된다니까.
카스미
우후후….
미아
갑자기 왜 웃어…?
평소처럼 반박하지 않고.
카스미
카스밍은 미아코가 하는 말의
진짜 의미를 아니까 용서해 줄게~♪
미아
진짜 의미?
엠마
미아가 카스미를 강아지라고 부르는 건
카스미가 강아지처럼 귀여워서 그러는 거지?
미아
뭐어어어?! 전혀 아니거든?
카스미
아니야?!
미아
당연히 아니….
카린
자자, 그만하고. 다들 슬슬 부활동 시작하자.
시오리코
좋아요, 강아지 얘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죠.
카나타
응응, 계속 미뤄 두자~
카스미
아이참~ 이건 중요한 문제라고요!
미아
그래, 맞아!
카린
나중에 천천히 들어 줄게.
그럼 지금부터 런닝하러 가자! 다들 준비해~!
란쥬
꺄악! 아이가 짠 런닝 코스 맞지?
란쥬가 1등으로 들어올 거야~!
세츠나
앗, 제가 먼저 들어올 거예요~!
Player
…어라? 아이는 런닝 안 가?
아이
아, 응. 오늘은 댄스 연습 한 다음에 도서실에 갈까 해서.
Player
또 수업 중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아이
아하하, 아쉽지만 오늘은 아니야.
아이
실은 메타버스 세계에 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져서.
아이
너희랑 같이 게임해 보고 느낀 건데,
게임은 단순히 놀이의 일종이라는 생각이 바뀌었거든.
아이
뭐라고 할까, 하나의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더라.
아이
세계관과 거기만의 규칙이 마련되어 있고,
사람들이 모이는 놀이터…
아이
현실 세계보다 더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는
굉장한 놀이터 같아.
아이
또 메타버스에서는 더욱더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다고
리나리가 그랬는데, 궁금해서 못 참겠어.
아이
아이가 언젠가 만들고 싶은 세상이
전보다 뚜렷하게 보이는 것 같아.
그래서 이것저것 정보를 찾아보고 싶어!
Player
그랬구나….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이 점점 구체화되어 가고 있네.
혹시 내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
아이
응! 너만 믿을게!
[Fade in/out. Taking out phone.]
리나
네, 여보세요.
아이
아, 리나리? 갑자기 연락해서 미안.
리나
아냐, 괜찮아. 무슨 일이야?
아이
저번에 너희가 나갔던
'고등학생 게임 크리에이터 콘테스트'에 관해서
자세히 좀 물어보려고.
리나
얼마든지 물어봐. 그런데 그건 왜?
아이
으음… 아이는 언젠가 누구나 신나고 짜릿하게 즐길 수 있는
세상을 메타버스로 만들어 보고 싶거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규칙은 만들어야 하잖아?
아이
리나리는 게임을 만들 때 어떤 점을 신경 썼는지 궁금해서.
아이
아니, 솔직히 지금은 뭐든지 다 알고 싶어!
프로그래밍, 규칙 만드는 방법,
세계관 짜는 법 할 것 없이 전부 다!
리나
알겠어. 내가 아는 거라면 뭐든지 알려 줄게.
아이
아잉~ 고마워, 리나리!
리나
아이가 나에게 의지해 줘서 정말 기뻐.
아이
무슨 소리야! 아이는 항상 리나리에게 도움받고 있고,
리나리를 의지하고 있어!
리나
그런가?
아이
그렇다니까~! 안 느껴졌어?
그럼 앞으로 더 많이 의지해야겠다.
리나리도 아이에게 의지해 줘!
리나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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