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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50 Ep. 2: 처음 즐기는 메타버스!

아이가 언젠가 만들고 싶은 세계, 그것은 바로 메타버스와 비슷한 세계였다. 그러나 메타버스가 어떤 것인지 감이 안 잡히던 아이는,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게임을 통해 그 세계를 체험해 보기로 하는데….

Player

설치 다 됐네. 아유무는 어때?

아유무

조금만 더 하면 돼… 나도 설치 끝났어.

Player

메타버스는 어떤 세계일까?
상상이 안 돼서 가슴이 막 두근거려!

아유무

그러게.
아, 약속 시간 됐으니까 음성 채팅 연결할게.

[Fade in/out.]

아유무

다들 안녕하세요~

시오리코

안녕하세요, 아유무.

아유무

다들 왔어?

리나

다들 시간 딱 맞춰 왔네.

카스미

게임 설치도 끝냈어요~!

아이

빨리 해 보고 싶어!

엠마

나는 맞게 준비한 건지 모르겠어.
이렇게 하면 되는 건가?

리나

모르는 게 있으면 바로바로 물어봐.

미아

무슨 일이 생기면 나나 리나가 설명해 줄 테니까
일단 시작하자.

리나

타이틀 화면에서
'NEW GAME'을 터치해 봐.

Player

NEW GAME… 눌렀어.
이건… 캐릭터를 고르는 것부터 시작인가?

리나

캐릭터 생성이라고 해서 말 그대로 캐릭터를 만드는 거야.
자기 분신이 될 캐릭터니까 원하는 대로 만들면 돼.

시오리코

우선 얼굴 패턴부터 선택하나 보네요.
…어, 종류가 이렇게 많아요?

시즈쿠

눈 크기와 모양과 색깔, 눈썹, 코,
게다가 입까지 이렇게나 종류가 많아?

리나

캐릭터 외모를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다는 점도
이 게임의 특징이야. 다른 사람이랑 완벽히 똑같은
외모가 될 확률은 별로 없어.

미아

현실 세계에서도 똑같이 생긴 사람이 없듯이 말이야.

카린

굉장하다. 자유도가 이렇게 높으면
캐릭터를 만드는 데에만 한참 걸리겠어.

세츠나

으으, 선택지가 너무 많은 것도 어렵네요.

카스미

이 세계에서 제~일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어야지♪

아유무

왠지 인형 꾸미기 놀이를
화려하게 만들어 놓은 것 같아서 재미있네.

란쥬

란쥬는 이미 다 했어!
있잖아, 이 '클래스'라는 건 뭐야?

리나

그건 자기 역할이야.
이 게임에선 크게 세 종류가 있어.

미아

적의 공격을 막아서 동료를 지켜 주는 '탱커',
공격을 담당하는 '어태커',
다친 동료를 치료해 주는 '힐러'가 있어.

엠마

지키는 사람, 싸우는 사람, 치료하는 사람 중에서
하고 싶은 역할을 고르라는 거구나.

카나타

엠마는 힐러가 딱일 것 같아~
현실에서도 항상 무릎베개로 카나타의 체력을
회복해 주니까~

엠마

후훗, 그럼 나는 그 역할로 해야겠다.

란쥬

란쥬는 어태커로 할래!
우리 앞을 막아서는 적은 란쥬가 다 쓰러뜨려 줄게!

카린

든든한걸. 부탁할게, 란쥬.

란쥬

어라? 얘들아, 어태커를 골랐더니 또 뭔가 나왔어.

란쥬

전사, 광전사, 몽크, 사냥꾼, 조련사,
무희, 사무라이, 닌자, 마도사, 소환사?

리나

그건 직업이야.
어태커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각각 공격 수단이 달라.

시즈쿠

선택하니까 자세한 설명이 나오네요.
사냥꾼은 활을 사용하는 중거리, 원거리 캐릭터래요.

란쥬

뭐어?!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어!

아이

란쥬에게 딱 맞는 직업은 뭘까?

시오리코

어디 보자… 몽크는 어떤가요?

시오리코

체술에 능하며 다채로운 공격이 특기래요.
또 기를 다뤄서 자기 공격력과 방어력을 강화할 수 있고,
스스로 회복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아이

그거 란쥬의 이미지랑 딱 맞는 것 같아!

란쥬

너희가 추천한다면 그걸로 할게!

세츠나

저는 광전사로 할래요. 모든 직업 중에서
방어력이 가장 낮지만 공격력이 제일 높고,
적을 일격에 분쇄한다는 점이 로망을 자극해요!

미아

잠깐, 잠깐. 다 같이 할 거면 역할을 분담한 다음에 정하자.
탱커와 어태커와 힐러의 균형을 맞춰서 말이야.

미아

나는 이 멤버로 꼭 이기고 싶거든!

아이

그렇게 말해 주니 기분 좋다~ 미아치.

카나타

우리는 미아에게 사랑받고 있구나~

미아

아니, 딱히 그런 거 아니거든…?
그냥 이기고 싶은 거라구….

아유무

나도 다 같이 즐겁게 게임하고 싶어, 미아.

미아

뭐야! 어린애 달래듯이 위로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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