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보세요.
이 보디랭귀지는 어떤가요? 에잇, 에잇.

닌자 저택의 숨겨진 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사람?

정의의 고속 펀치가 아닐까요?

둘 다 틀렸어요!
왜 그렇게 귀엽지 않은 대답만 하는 거예요?!

'이거 주세요'라고 하는 것 같은데.

정답이에요, 선배!
역시 카스밍을 가장 잘 이해해 주는 사람은 선배예요~♡

그걸 보고 알아채다니 대단하네.

얘한테는 뭘 숨길 수 없다는 뜻이지.
얘는 뭐든지 꿰뚫어 보니까.

나는 비밀 같은 건 없으니까 괜찮아.

안녕~! 오, 다들 와 있었네.

아이, 안녕.

아이가 제일 늦게 오다니 별일이네.

런닝하고 온 건가요?

아니, 실은 요즘 도전하고 있는 게 있거든.

아이가 작곡을 한번 해 봤는데, 좀 들어 볼래?

작곡?!

아이, 작곡할 줄 알았어~?!

아하하, 과장이 조금 심했나.
그냥 콧노래로 멜로디를 생각해 본 정도야.

그래도 곡을 만들 수 있다는 건 대단해!

앗… 혹시 저번에 음악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그래?

응, 그게 계기가 됐어.

콧노래를 녹음한 것 가지고 작곡이니 멜로디니 하는 건
너무 나간 걸 수도 있지만, 우리 동호회에는
너랑 미아치가 있으니까 한번 도전해 볼까 싶었어.

내가 표현하고 싶은 생각을
내가 직접 만든 곡에 담아서 전할 수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잖아.

그러게, 그거 재미있겠다.

저도 한번 해 보고 싶네요.

혹시 생각 있으면 다 같이 도전해 볼래?
갑자기 작곡하는 건 어려울지도 모르니까
좋아하는 음악을 흉내 내는 것부터 시작한다든가….

뭐, 처음 시작하는 거면 그게 가장 좋을 것 같네.
다들 어떤 음악을 좋아해?

미아코는 어떤데?
미아코는 지금까지 다양한 곡을 만들었잖아.
사실은 어떤 음악을 좋아해?

나는 테일러 가문의 곡을 들으며 자라서 그런지
그게 몸에 밴 것 같아.

굳이 꼽자면 언니가 부르는 컨트리 뮤직 같은 게 좋아.
너희는?

저는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듯한 곡이 좋아요.
그래서 영화 OST나 뮤지컬 곡을 정말 좋아한답니다.

나는 게임 OST를 자주 듣는 편이야.

나는 드라마나 광고에서 자주 나오는 곡이 좋아.
아, 상점에 갔을 때 나오던 곡이 궁금해서
너한테 물어본 적도 있었지?

아하하, 아유무의 콧노래를 듣고
무슨 곡인지 짐작해서 맞힌 적이 있었지~

내가 보기에 아유무는 J-pop을 좋아하는 것 같아.

네가 그렇다면 아마 그게 맞을 거야♪

나는 댄스 음악인 것 같아.
댄스를 돋보이게 하는 곡은 짜릿한 느낌이 들거든.

카스밍은 귀여운 곡이 좋아요!

귀엽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인데?

샤랄랄라~! 하는 느낌 말이야!
아니면 공주님으로 변신할 것 같은 분위기라든가!

아이는 아유무랑 비슷한 것 같아~
어릴 때는 TV에서 나오는 곡에 맞춰 춤추기도 했어.

앗, 그리고 가사를 바꿔 부르는 것도 좋아해!

란쥬는 스쿨 아이돌 노래가 좋아!

그치만 어렸을 때 듣던 것 중에서 고른다면
오페라나… 클래식 같은 거?

미아도 그랬듯이 가족이 듣고 있으면
자연스레 몸에 배게 되죠.

제 경우는 부모님이 옛날 대중가요를 자주 들으셔서
그런 곡이 귀에 익었어요.

그럼 나는 동요인 것 같네.
가족이랑 같이 부르면 재미있거든~

카나타는?

카나타는 당연히 힐링 음악이지~
엠마의 자장가도 꿈나라로 떠날 땐 빼놓을 수 없고~

그치만 공부할 때는 “우오오오오오~” 하고
기운이 나는 곡을 듣고 있어♪

아하하, 역시 다들 좋아하는 곡도 제각각이구나.

그런가? 제각각이긴 하지만 다들 공통점도 있는데?

어?

응응, 맞아~

우리가 지금 가장 좋아하는 건 '네가 만드는 곡'이니까.
그치? 얘들아.

맞아! 란쥬도 좋아해!

고마워. 왠지 쑥스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