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 48 Ep. 6: 나의 미래를 맡기는 선택
국제교류과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시즈쿠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된 카스미와 리나는, 시즈쿠가 이 과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졌는데….
카스미
우린 절대 과장하는 거 아닌데.
리나
진심으로 부탁하는 거야.
시즈쿠
어쩔 수 없지.
그럼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
미아
Hey!
리나
아, 미아.
미아
너희는 국제교류과 체험 프로그램 들었지?
어땠어? 특훈은 도움이 됐어?
리나
정말 큰 도움이 됐어. 리나 보드로 무사히 의사소통했어.
리나 보드 [방긋]
미아
Great! 잘됐다! 카스미는?
카스미
윽, 그게… 의사소통이라는 면에서만 보면
뭐~ 그럭저럭이었어….
미아
그럭저럭?
카스미
있잖아, 미아코! 엄청난 사실을 발견했어!
카스미
미아코가 가르쳐 준 비장의 보디랭귀지 말인데,
카스밍이 하면 효과가 무려 100배로 커진다는 걸 알았어!
카스미
왜냐하면 카스밍은 엄청 귀여우니까~!
미아
Wait, what are you saying?
미아
카스미가 아니라 시즈쿠에게 물어보는 게 낫겠네.
시즈쿠, 카스미 말이 사실이야?
시즈쿠
으음… 뭐, 보디랭귀지로 잘 해결한 건 사실이야.
시즈쿠
오늘은 특정 상황을 가정해서 영어로 대화했는데,
국제교류과 학생들이 점원을 맡고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손님을 맡았거든.
시즈쿠
그래서 그냥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만 해도
뜻은 전달되니까….
미아
흐응.
카스미
카스밍이 귀여우니까 물건 가리키면서 플리즈라고
한마디만 해도 점원이 좋아서 정신을 못 차렸다니까!
리나
하지만 상품을 찾아 달라고 부탁할 땐 그게 안 통할 거야.
반드시 말로 생각을 전달해야 해.
카스미
그러니까 그럴 땐 시즈코에게 부탁할 거야.
시즈코는 영어 유창하게 잘하니까!
시즈쿠
카스미, 몇 번이나 말했지만 난 정말 한참 멀었다니까!
물론 물건 사는 것 정도는 도와줄 수 있겠지만….
미아
쇼핑이 가능하면 그걸로 충분하지.
시즈쿠
아냐, 내 목표를 생각하면 한참 부족해.
미아
목표라니?
카스미
세계에서 활약하는 여배우 맞지? 시즈코.
리나
그러게, 시즈쿠는 앞으로도 쭉 연기를 하고 싶다고
늘 말하니까.
미아
그렇구나. 그럼 적어도 인터넷 뉴스를
읽을 수 있는 정도는 돼야겠네.
시즈쿠
응. 언젠가 원서를 읽을 수 있는 수준이 되고 싶어.
시즈쿠
번역본으로 읽을 수 있는 작품도 많지만,
원서로 읽어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거나
느낄 수 있는 점이 분명히 있을 거거든.
시즈쿠
그러니까 외국어 실력을 더욱더 기르고 싶어.
시즈쿠
그리고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가치관도 알고 싶고.
시즈쿠
그런 것들을 다 내 나름대로 흡수하고
재정립해서 연기에 살리고 싶어.
시즈쿠
그러면 배역을 더 깊은 부분까지 이해할 수 있어서
지금보다 더 즐겁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아.
미아
시즈쿠는 연기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시즈쿠
에헤헤. 연기한 배역의 숫자만큼
다양한 인생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고 정말 좋아.
시즈쿠
그러니까 니지가사키 국제교류과에서
최대한 많이 배우려고 노력할 거야.
언젠가 해외 무대에 서기 위해!
카스미
시즈코는 확고한 목표가 있어서 국제교류과에 간 거구나.
뭐랄까, 정말 대단하다.
시즈쿠
어, 왜?
카스미
그야 카스밍은 교복이 예쁘다는 이유로 여길 선택했으니까.
카스미
혹시 리나코도 뭔가 목표가 있어서
정보처리학과를 선택했어?
리나
목표라고 할 정도로 명확하진 않지만, 관심이 있었어.
리나
관심이 있거나 좋아서 선택했다는 점에서 보면
나도 카스미랑 똑같아.
리나
그러니까 우린 앞으로 시즈쿠처럼
목표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
리나 보드 [번뜩]
카스미
리나코~!
미아
카스미는 지금 이대로도 괜찮을 것 같아.
눈앞에 있는 것에 푹 빠져서
눈을 반짝이는 모습이 꽤 귀엽거든.
카스미
어, 네가 봐도 그렇지?! 역시 이런 카스밍이 귀엽지~?
미아
강아지 같아서.
카스미
또 그 소리야~?!
카스미
으앙~ 카스밍은 원래부터 똑똑했고,
체험 프로그램 때 보디랭귀지를 활용해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니까 훨씬 더 똑똑해졌다구!
카스미
안 그래? 시즈코!
시즈쿠
으, 으음….
시즈쿠
조금만 더 노력해 보자!
카스미
히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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