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정~말 잘됐다~!

에헤헤~

저 때문에 여러분께 민폐를 끼쳐서…
정말 죄송합니다.

민폐라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
츠무기가 조금이라도 기운을 차린 것 같아서 우리도 기뻐!

둘이서 파티시에 선발 대회에 나가기로 했다면서?

네. 이제 와서 부탁하는 것도 염치없지만…
코노에의 라이브를 봤더니 다시 한번
제과에 도전하고 싶어져서요….

그래서… 코노에와 함께라면 나가 보고 싶어서….

좀 더 자신 있게 말해 봐, 츠무기.

코노에와 함께라면 나가고 싶어요.

다들 들었지~?
카나타는 지금 낮잠도 못 잘 만큼 기분이 좋아~!

둘이서 뭘 만들지는 정했나요?

제과가 특기인 두 사람이 만드는 거라… 뭘까?

천장에 닿을락 말락 할 정도로 커다란 케이크인가?

둘 다 손재주가 좋으니까 설탕 공예를 빼놓을 순 없겠네.
솜씨를 뽐낼 좋은 기회잖아?

카스밍은 냄비만큼 커다란 슈크림을 먹어 보고 싶어요~

하긴 슈 반죽은 만들기 어렵다고 하니까.
강아지치고는 발상이 괜찮은걸?

강아지 아니라고 했지?!

옳지, 옳지.

쓰다듬지도 마!

뭘 만들지는 이미 정했어~

어? 뭔데, 뭔데?

마카롱!

카나타는 그 마카롱을 먹었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

행복이 밀려오고 기운이 나서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 들더라구….

코노에가 그 마카롱을 다시 한번 먹고 싶다고 해서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을 응원하는 힘이 담긴
마카롱을 만들 거예요.

멋져요…!

우리도 먹어 보고 싶다.

네, 꼭 한번 먹어 보고 싶어요.

저희 도움이 필요하면 뭐든지 말씀해 주세요!

라이브도 끝났으니까 이것저것 도와줄 수 있을 거야.

…그럼 부탁이 하나 있는데요….

저희를 응원해 주셨으면 해요.

꺄악! 란쥬는 응원이라면 정말 자신 있어! 맡겨만 줘!

저도요! 이참에 응원가를 만들어 볼까요?

아, 그거 좋다. 만들자!

아뇨, 그러실 필요까지는 없는데!
정말 그렇게까지는 안 해 주셔도 돼요!

뭐야~ 사양하지 마!

여러분의 마음은 잘 받았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Fade in/out.]

어디 보자, 고등학생 No1 파티시에 선발 대회의 규칙이…
흠흠…

어, 엠마다.

[Taking out phone.]

네, 여보세요?

안녕, 오늘 부활동에 못 가서 미안해.

있잖아, 마이의 친구에게 그 스쿨 아이돌에 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동영상을 올리는 곳에 온 메시지에도
단서가 있었어….

그래서 그런데 부활동을 좀 더 쉬어도 될까?

그거야 상관없지만, 역시 나도 도와줄게.
분담해서 찾자.

지금은 나 혼자서도 충분해.
좀 더 힘들어지면 부탁할 테니까 나한테 맡겨 줘.

나 있지, 이 일을 혼자서 해내면 자신감이 붙을 것 같거든.

무슨 자신감?

훗날 도전해 보고 싶은 일 말이야….
아직 막연한 꿈이지만. 그러니까….

응, 알겠어. 그래도 무리하지는 마, 엠마.
내가 언제든지 도와줄 테니까.

후훗, 알겠어. 그 말 들으니까 든든하다.
그럼 또 연락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