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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44 Ep. 8: 카나타의 도전

진로 희망 조사를 계기로 각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니지가사키 멤버들. 카나타도 진로에 관한 고민이 있는 모양인데….

하루카

으음….

카나타

무슨 일 있어? 하루카. 표정이 심각하네~

하루카

이거 때문에 그런데 뭐라고 쓸지 고민돼서.

카나타

진로 희망 조사서? 시노노메 고교에서도 나눠 줬구나.

하루카

니지가사키도 썼어?

카나타

응. 하루카는 아직 1학년이니까 해 보고 싶은 거라든가
관심 있는 걸 아무거나 써도 될 것 같은데~

카나타

실제로 어떻게 할지는 좀 더 미래의 얘기니까
지금은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을 것 같아.

하루카

그렇구나… 고마워.

카나타

이런 것 가지고 뭘.

하루카

있잖아, 언니는 뭐라고 썼어?

카나타

카나타 말이야?
그게~ 카나타도 아직 고민 중이라….

카나타

몇 개 생각해 둔 건 있는데 막상 쓰려니까 어렵더라, 아하하~

하루카

언니.

카나타

응?

하루카

언니 인생은 언니 거니까…

하루카

언니가 원하는 대로 꿈을 이루었으면 해.

하루카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기라도 하면
더 이상 언니랑 말 안 할 거야.

카나타

뭐어?! 그, 그건 안 돼~!

하루카

나는 언니가 스쿨 아이돌 말고도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Fade in/out.]

아이

그럼 아이는 장비 점검이랑 조명을 맡을게.
미술부랑 방송부에도 얘기해 둘게.

시즈쿠

대도구, 소도구, 의상은 제게 맡겨 주세요.
연극부 사람들이 이번에도 하고 싶다고 했거든요.

아이

정말?! 고마워~!
니지가사키 연극부의 대도구는 장난 아니니까
연출도 그에 밀리지 않도록 잘 짜야겠다!

카나타

안녕~♪

아이

안녕~!

시즈쿠

안녕하세요, 카나타.

아이

뭐 기분 좋은 일 있어?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는데~

카나타

에헤헤~ 카나타가 이번에…
하루카랑 우애를 더욱더 깊이 다졌거든~

시즈쿠

두 분은 항상 사이가 좋아서 부럽네요.

카나타

카나타에게는 시즈쿠도 니지가사키 패밀리의 소중한 동생이야~
꼬옥~♪

시즈쿠

으앗! 카, 카나타, 숨 막혀요~!

아이

아하하, 카나가 기분 좋은가 보네.

아이

참, 다음 정기 라이브 역할 분담에 관해 얘기하고 있었는데,
카나 생각도 좀 들려줘.

아이

콘테스트에 나가는 애들은 그쪽 준비를 해야 할 테니까,
라이브 준비는 나머지 애들끼리 분담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카나타

좋은 생각이네. 추가로 카린이랑 엠마한테도
부담이 적은 역할을 맡기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

아이

카린이랑 엠마도 무슨 일 있어?

카나타

왜, 얼마 전에 진로 희망 조사를 했었잖아?
그걸 계기로 장래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나 보더라구~

시즈쿠

그렇다면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아이

맞아!

아이

그런데 카나는 괜찮아?
카나도 진로 관련해서 하고 싶은 일 있는 거 아냐?

카나타

으음….

카나타

없지는 않은데… 아직 고민 중이라서….

시즈쿠

라이브 때문에 그런 거면 신경 안 쓰셔도 돼요.

카나타

아하하, 고마워~ 하지만 꼭 그것 때문에 그런 것도 아니야.

아이

카나가 하고 싶은 일이 뭔데?

시즈쿠

'전국 고등학생 No.1 파티시에 선발 대회'요?

카나타

라이프 디자인과에서 하는 특별 활동인데,
여기에 나가 볼까 해.

아이

와~! 카나가 만드는 과자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으니까
무조건 우승할 거야! 응원할게!!

카나타

에헤헤, 과찬이야. 그래도 고마워.

카나타

사실 카나타 친구 중에 같이 팀을 짜서
나가고 싶은 애가 있어.
걔가 만드는 과자가 진짜 맛있거든~

시즈쿠

카나타가 그렇게 칭찬할 정도라니,
저도 그분이 만든 과자를 먹어 보고 싶네요.

카나타

너희도 먹어 봤으면 좋겠어~

카나타

걔가 만든 과자를 먹으면 행복이 확 밀려와서
내일도 힘내자는 기분이 저절로 들거든.

카나타

그런데 요즘 들어 갑자기 과자를 안 만들게 된 거 있지….

카나타

그렇게 된 이유도 있을 거고,
그럴 때 같이 대회에 나가자고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아이

걔는 라이프 디자인과에 다닐 정도니까
요리하는 건 정말 좋아하겠지?

카나타

그런 것 같기는 해.

아이

그럼 좋아하는 일을 못 하게 된 건데 괜찮을지 걱정이네.

시즈쿠

그러게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만약 '사정이 있어서' 못 만드는 거라면
본인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지 않을까요?

시즈쿠

대회에 나가자고 얘기해 보는 것 자체가
제과를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될지도 몰라요.

카나타

…카나타한테 스쿨 아이돌이랑 요리가 소중한 것처럼
걔한테도 제과가 소중한 것이라는 느낌은 들어.

카나타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훌륭한 과자는 못 만드니까.

카나타

그러니까 걔가 제과를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물론 카나타의 욕심이긴 하지만.

아이

나가자고 한번 얘기는 해 봐. 그래도 거절하면 어쩔 수 없고.
일단 부딪쳐 보기라도 해야지!
물론 거절당하면 마음은 아프겠지만.

카나타

…그래, 아이 말이 맞아. 카나타, 걔한테 한번 얘기해 볼게!

[Fade in/out.]

카나타

츠무기! 우리 같이 '전국 고등학생 No.1 파티시에
선발 대회'에 나가 볼래?

츠무기

어? 나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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