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

좋은 아침이야. 호노카, 우미, 코토리.

좋은 아침이에요, 호노카, 하나요.

좋은 아침~

와~ 아침 연습에 안 늦어서 다행이네.
Aqours 라이브 생각을 하다 뜬눈으로 밤을 새웠거든~
하마터면 늦잠 잘 뻔했어.

늦잠 잘 뻔했다…?

이미 늦잠은 잤잖아요.

연습에는 안 늦었으니까 괜찮아!

…어라? 니코, 아침부터 컴퓨터를
왜 그렇게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어?

아까부터 계속 저 상태다냥.

…휴우~

다들 모였지?

어제부터 니코의 머릿속을 계속 맴돌고 있던 걸 발표하겠어!

머릿속을 맴돌고 있던 것?

그러고 보니 곧 시험이었죠?

어? 그런 게 있었나?

안 돼! 린은 하나도 준비 안 했다냥!

아니거든?! 시험 이야기 아니야!

시험도 물론 있긴 하겠지만, 니코가 말하려던 건 그게 아니야.

현실도피는 좋지 않아, 니코.

다음 왕바보는 니코치가 되겠네.

아 진짜! 중요한 이야기라고! 됐으니까 일단 들어!

μ's는 뭔가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일을
해야 하는 단계에 도달했어!

세상을 놀라게 할 일이요?

와~ 재미있겠다!

재미있겠다는 무슨!

다들 Aqours의 라이브를 보고 어떻게 느꼈어?
국내 전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팬이 달려오는
라이브를 보고 어땠냐 이 말이야!

난 분했어! 우리도… μ's도 굉장한 걸 할 수 있는데!

라이브만 그런 게 아니야.
너희 혹시 스쿨 아이돌 엑시비션 PV 조회수 봤어?

PV는 매일 아침 보고 있지만, 조회수까지는 잘….

린도.

Aqours의 라이브가 끝난 뒤에 다시 한번 폭발적으로 늘었더라.

그런 라이브를 했으니 당연하지.

치카는 언젠가 μ's와 나란히 서고 싶다고 했지만,
PV 조회수만 보면 우린 이미 나란히 서 있는 거나 마찬가지야.

치카가 한 말도 가슴에 팍 꽂혔고….

그건… 나도 그랬어.

μ's를 동경한다고, 따라잡고 싶다고 했었지?

그런 말을 들으면 걔네한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해….

맞아. 목표로 삼은 대상이 허접한 모습을 보이면
걔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거나 마찬가지지.

그리고 그렇게 대단한 걸 보고 나면
저절로 투지가 끓어오를 수밖에 없어.

솔직히 말해 난 완전히 마음을 놓고 있었어.

모두가 μ's를 칭찬하고 떠받들어 줘서
어느새 우쭐해져 있었던 거야.
μ's는 대단하다고, 우리가 최고라고.

하지만 우린 챔피언 같은 게 아니잖아.
우리가 현상유지를 할 이유가 어디 있어?

Aqours의 기세에 눌리지 않도록 μ's도 변해야만 해!

더욱더 실력을 길러서 세계가 놀랄 만한 일을 하자!

니코치가 멋있는 말도 하는구나.

니코는 멋있는 말밖에 안 해!

멋있는 말밖에 안 하는 사람은
'시험도 물론 있긴 하겠지만' 같은 소리는 안 하지.

으윽….

하지만 니코의 말도 확실히 일리가 있어.

음~ 그건 그래. 그럼 무슨 일을 할까?
어떤 식으로 변하면 돼?

잠이 덜 깬 네 머리로도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지.

자, 세상이 깜짝 놀랄 만한 일이 뭐가 있는지
다 같이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