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휴게소에 들어왔어!

계속 앉아 있느라 힘들었지? 휴식 시간을 좀 길게 잡자.

그럼… 한 시간 뒤에 출발할까?
휴게소 안을 돌아다닐 땐 각자 충분히 조심하고! 알았지?

네~!

[Fade in/out.]

왠지 좀 두근거리네.

응, 이런 시간에 우리끼리 밖을 돌아다닌 적이 없으니까.

후후, 너희는 모험하는 기분인가 보네.

에헤헤, 그런 것 같아요.

있잖아, 리나가 말했던 휴게소가 여기 맞지?

란쥬는 보고 싶었던 게 있어. 같이 가자!

보고 싶은 거라뇨?

그건 가 보면 알 거야! 그럼 출발~!

자, 잠깐만요, 란쥬!

아~ 가 버렸네. 란쥬는 정말 어린애라니까.

우린 천천히 다니면서 구경하자, 리나.

응, 보고 싶은 것들은 핸드폰으로 미리 다 알아봤어.

저기, 새우가 들어간 타코야키 같은 건 어디 있는지 알아?

흐음, 맛있겠네. 그것부터 찾으러 가자. 나도 먹고 싶어.

그건… 어디 보자, 이쪽이야. 가자.

기념품 매장을 보러 가실래요? 저는 목검을 사고 싶거든요!

목검?!

여, 여기서 그런 걸 팔까요…?

네! 전부터 갖고 싶었던 거라서 이 기회에 사려고요!
기념품 하면 딱 떠오르는 물건이죠!

교토에는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아~ 그러고 보니 중학교 수학여행 때 본 것 같아.

교토라… 그럼 여기에는 없는 걸까요….

앗, 아니아니!
그래도 찾아보면 혹시 있을지도 모르니까 보러 가요.

카스밍도 귀여운 거 없나 찾으러 가고 싶거든요! 네?

카스미…! 네, 갑시다!

…킁킁, 맛있는 냄새가 나네~ 이거 무슨 냄새지?

아~ 멜론빵 같아! 여기 명물이래. 보러 가자!

응!

…다들 가 버렸네. 우린 어떡할래?

으음, 일단 좀 걸을까?

[Fade in/out.]

어라? 다들 여기 모여서 뭐 해? 사려던 물건은 찾았어?

목검은 없었지만 맛있는 걸 찾았어요!

멜론빵이 정말 부오노해!

고기 말이 주먹밥은 고기가 얇은데도 맛이 괜찮네!

새우가 들어간 에비에비야키도 진짜 맛있어!

카린도 한 입 먹어 봐.

이것도 한 입 먹어.

고기 말이 주먹밥도 안 먹으면 손해야, 카린! 자!

나, 난 됐어. 이 시간에는 음식을 안 먹기로 하고 있거든.

네~? 카린 선배랑도 맛있는 걸 나눠 먹고 싶어요~

…카린, 지금부터 24시간은 치팅 데이로 하는 건 어떨까요?

치팅 데이? 그거 혹시…?

네, 먹고 싶은 걸 참지 않아도 되는 날을 말하는 거예요.

아! 팬 사이트 기획으로 미용에 관해 찾아볼 때 나온 거였지?

식사 제한은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죠.
다만 가끔은 그 제한을….

제한 없이 먹는 날 맞지? 알고 있어.

후훗, 그럼 그렇게 할까!

그럼 카린! 아~!

아… 음, 맛있다!
달콤한 양념과 고기와 밥이라니… 정말 최고야.

아이 것도 먹어 봐. 자, 아~!

멜론빵도 있어! 아~ 해 봐, 카린!

뭐, 뭐야! 다 같이 먹여 주려 하지 마! 부끄럽잖아!

후후후, 웬일로 카린이 저렇게 부끄러워하네.

그러게, 오늘만은 특별한 것 같아.

너도 아~ 해 봐. 방금 산 어묵 먹여 줄게.

뭐어?! 나, 난 됐어! 아, 아유무, 난 괜찮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