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쓰레기봉투가 마지막이다…!
휴우~ 이제 대충 끝났나?

생각보다 훨씬 빨리 끝났네.
태풍이 오기 전보다 깨끗해진 것 같아.

태풍 피해 복구가 거리 미화에도 도움이 됐군요.

함께 도와준 사람들의 도움이 컸어.

무대랑 노점 텐트 수리도 일단락됐나 봐.
정말 다행이다.

초롱도 많이 달렸어.
점점 축제 분위기가 나네.

노점 사람들은 벌써 요리 준비를 하고 있더라.
이대로만 가면 오후부터는 시작할 수 있겠어.

행사장에서 좋은 냄새가 나던데유~♪
이제 곧 다양한 음식이 진열되겠지….

먹으러 다닐 시간은 없을지도 몰라.

앗, 맞다!
우리도 어서 준비해야지!

얘들아~!

마리!

미라클 굿 뉴스!
한 시간 후에 행사장에서 오프닝 세리머니를 한 다음…
드디어 서머 페스티벌 스타트야!

[Fade in/out.]

타코야키 꼬치 둘, 한입 귤 둘, 야키소바 하나죠?
타코야키는 바로 만들 테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요시코~!

나도 들었어! 바로 만들 테니 조금만 기다려!
정말~ 블러디 문 스틱이라고 했는데 결국 타코야키가 됐잖아!

아니, 아무래도 블러디 어쩌고 하면
처음 듣는 사람은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을 것 같아서~

납득할 수 없어!

그리고 난 요하네라니까!

다녀왔어~♪

치카, 리코, 어서 와.

축제 분위기는 어때?

가마 보고 왔어. 북 연주도 구경했고.
박력이 엄청나더라~!

어딜 가나 떠들썩해서
온 거리가 서머 페스티벌을 통해
하나가 된 느낌이었어.

그랬구나.
하긴 여기서만 봐도 사람이 정말 많으니까.
덕분에 음식도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어.

본부 텐트로 지원 나간 애들도
분실물이랑 미아 찾기로 정신이 없더라.

가게는 나랑 리코가 볼 테니,
셋이서 서머 페스티벌을 즐기고 와!

드디어 요하네가 지상의 연회에 강림할 때가 왔구나.
축제 열기에 취한 인간들이여, 타락할 각오를 하거라!

야호~! 아까부터 축제 마니아의 피가 끓어서 못 참겠어~!
북을 연주해 볼 수 있는 이벤트가 있댔지? 가 보자♪

아, 얘들아…! 벌써 갔네.
우와, 인파에 섞여서 사라졌어….

너도 다녀와.
다 함께 만든 축제가 어떤지 너도 봐줬으면 좋겠어.

응, 알았어.
사진도 잔뜩 찍어야 하니까♪

잘 다녀와♪

[Fade in/out.]

여러분, 오늘 축제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태풍 때문에 서머 페스티벌이 중지될 뻔했지만
여러분이 도와주신 덕분에 무사히 개최할 수 있었어요.”

(루비의 방송이다!
그런데 이 부분은 대본에 없었지…?
애드리브인가? 굉장해, 루비!)

[Fade in/out.]

이름이나 주소는 말할 수 있나요?
축제에는 아버님과 같이 왔나요?
아니면 어머님과 같이…

아아아, 울지 마세요…!

오래 기다리셨죠.
잃어버리신 게 이 핑크색 접이식 우산이 맞나유?
앗, 맞으신가요?

다이아~ 그리고… 어라? 하나마루도.

어서 오세요~
본부 텐트에서 이런 인사는 이상하네유.

잘 왔어요.
가게는 지금 치카와 리코가 보나요?

응. 카난이랑 마리는?
그 둘도 본부 텐트에 있는 거 아니었어…?
아, 사진 찍어도 돼?

찍어도 돼. 와~ 찍는단 말을 들으니 갑자기 긴장돼유.
아, 카난이랑 마리는 전통춤 대회를 준비하러 갔어.

저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어서
잠깐 하나마루에게 와 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랬구나. 어?
그럼 설마 루비는 지금 혼자 있어?!

걱정할 필요 없어유. 들어 봐.

“스루가만에서 나는 다양한 해산물은
누마즈의 특산물 중 하나입니다.”

“봄은 가다랑어, 실멸치, 젓새우. 여름은 전갱이와 전복.
가을은 오징어와 금눈돔. 겨울은 고등어와 참돔.
계절마다 풍부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답니다.”

오오… 당당하고 멋져!
처음에 했던 태풍 관련 애드리브도 그렇고,
불안해하던 게 거짓말 같아.

흐윽, 루비… 울면서 제 뒤를 따라오던 아이가
이렇게 훌륭하게 크다니…!

다이아, 얼굴이! 눈물범벅이야!

[Fade in/out.]

(전통춤 대회가 곧 시작되겠네.
이건 꼭 사진으로 남겨야 해! 장소가 어디더라…)

자~ 원, 투, 셋, 넷 짠짜라짠♪

Aqours의 전통춤, 시작합니다~♪

찾았다! 마리, 카난!

앗, 왔구나! 이리 와.

뭐어?!
자, 잠깐만, 여긴 너무 눈에 띄잖아!
난 더 뒤쪽에서….

샤이한 하트는 축제의 피버 속에 사라지니까 노 프로블럼♪
다 똑같은 휴먼~ 춤 안 추면 로스, 로스~♪

그건 다른 지방의 가락… 아니, 잠깐만.
뭔가 좀 다른 것 같은데.

뭐, 오늘은 마리의 요상한 일본어도
축제 분위기를 내는 셈 치고 넘어가자.

네 아이디어로 완성된 Aqours 오리지널 전통춤,
자! 렛츠 댄싱 투게더♪

히, 히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