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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39 Ep. 6: 망설임 없는 눈빛

오늘은 동호회의 정기 라이브와 농구부의 도내 대회 결승전이 있는 날이다. 최고의 라이브를 선보이고 농구부를 응원하자!

리나

이렇게 많은 관객은 처음 봐.

Player

응, 진짜 굉장하다. 이것도 PV 효과일 거야!
Aqours와 μ's처럼 니지가사키에도 좋은 흐름이 온 거지!

시즈쿠

왠지 긴장되네요….

시오리코

시즈쿠, 긴장하는 건 몸이 보이는 일종의 방어 반응이래요.
몸의 긴장을 풀어 주는 혈 자리가….

시오리코

어라? 어디였죠?

카스미

어휴~ 여기잖아, 여기!
시오코도 시즈코도 너무 긴장했어! 괜찮다니까 그러네!

아유무

있잖아, 아까 누가 처음으로 공연 보러 왔다며 인사하더라.
걔도 PV를 봤대.

카린

PV를 보고 힘을 얻었으니까 오늘은 그 보답으로
힘껏 응원하러 왔다고 했어.

엠마

그렇게 말해 주니 기분이 좋다.

카나타

우리 마음이 전해진 거구나~

란쥬

그럼 란쥬는 앞으로 백 년 동안 기운이 날 정도로
멋진 퍼포먼스를 선물해 주겠어.

아이

아이는 지금 힘이 막 솟아나!
얘들아, 오늘도 신나게 즐겨 보자!

세츠나

네! '사랑'을 외쳐 봅시다!

Player

자, 얘들아. 슬슬 시간 됐어.

[Fade in/out.]

Player

다들 수고 많았어! 최고의 라이브였어~!!

카린

내가 봐도 그런 것 같더라.
노래하면서 정말 짜릿한 기분이 들었거든.

세츠나

관객분들 반응이 좋아서 우리까지 후끈 달아올랐죠.

아이

아! 농구부 경기는?!

시오리코

우즈키가 메시지를 보냈어요. 어디 보자….

시오리코

여러분, 농구부 경기는 지금 막 2쿼터가 끝난 참이래요.

란쥬

우리 아직 안 늦었지?!

아이

안 늦었어! 지금 딱 절반이 지났으니까 서두르자!

[Fade in/out.]

카스미

헉, 헉… 더, 더 이상 못 뛰겠어요….

세츠나

경기는 어떻게 되어 가나요?!

아이

4쿼터 종료까지 3분 남았고, 점수는 72 대 82야.

엠마

10점 차로 지고 있구나.

아이

괜찮아. 3분 남았는데 10점 차면 역전할 수 있어!

아이

다들 큰 소리로 응원하자!

란쥬

파이팅~~!

미아

Nice! 따라잡고 있어!

아이

할 수 있어! 연습한 성과가 나오고 있어!

아이

가라~~!

[Fade in/out.]

Player

도내 대회 우승 축하드려요!

농구부 부장

응원해 줘서 고마워. 너희 목소리도 똑똑히 들렸어.

아이

마지막 슛이 정말 짜릿하더라! 최고의 순간이었어!
무적의 팀이구나!

농구부 부장

응, 너희처럼 무적이자 최고의 동료들이야.

란쥬

당신, 왠지 표정이 풀어졌네?
평소에는 눈에 힘이 팍 들어가 있더니.

농구부 부장

아하하, 예리한걸. 지금 마음이 푹 놓여서 그래….
해방된 기분이야.

농구부 부장

우리 세대는 실력이 전국 수준이라는 평가를 들으면서도
우승한 적이 없었거든.

농구부 부장

그러다 보니 어느새 이번에는 꼭 우승하자는 다짐이
부담감으로 변하고 말았지.

농구부 부장

그렇게 결국 악순환에 빠진 채
계속 빠져나오지 못했던 거야.

세츠나

부장님….

농구부 부장

하지만 그 PV 촬영에 참여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어.

농구부 부장

우리만 노력하고 있는 게 아니다.
우리만 도전하고 있는 게 아니다.

농구부 부장

…긴장하고 있는 것도 우리만 그런 게 아니다.
다들 똑같다.

농구부 부장

그걸 깨닫고 나서 동호회 사람들과 다른 부 사람들,
니지가사키의 모든 사람과 하나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어.
그랬더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더라.

리나

다른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면 용기가 생기지.
난 그 기분 잘 알아.

농구부 부장

시합 전에는 다 같이 그 PV를 봤어. 그랬더니 지금까지는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부담으로 느껴지던 성원이
기운을 북돋아 주는 응원으로 들리더라.

농구부 부장

그래서 오늘은 실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었어.
다 너희 덕분이야. 진심으로 고마워.

아유무

아니에요… 오늘 결과는 여러분의 노력으로 거둔 성과예요!

Player

맞아요! 전국 대회도 기대할게요!

농구부 부장

고마워. 그 기대를 힘으로 바꿔서 전국 대회도 우승할게.
그리고 앞으로도 쭉 이어 가겠어, 내 미래로 말이야.

[Fade in/out.]

Player

아… 경기도 좋았고, 부장님도 멋있었어….

아유무

응. 왠지 먼 훗날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지.

Player

맞아! 망설임 없는 눈빛으로….

Player

난 요즘 들어 그런 눈빛을 많이 보는 것 같아….
정말 눈부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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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main/chapter-39/episode-6/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8:23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