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앙~! 먹고 싶었는데~!

품절이라니 어쩔 수 없지. 다음에 또 오자.

다음에는 오전에 오자.
한정 과일 샌드위치를 사서 그대로 소풍 가고 싶어유~

우와! 그거 좋다! 요시코, 어때?

으, 응, 나도 가고 싶긴 한데 내가 있으면 날씨가….

날씨가 흐려도 소풍 기분은 낼 수 있어유.
마루네 집에서 먹자~

그럼 그렇게 하자, 요시코!

어쩔 수 없지. 다음에 사게 되면 그래도 상관없어.
…그리고 요시코가 아니라 요하네야!

[Fade in/out.]

초하루의 어둠에 몸을 맡긴 채 요하네 강림!
오래 기다렸지? 리틀 데몬들아!

오늘 밤도 요하네와 함께 어둠의 이브닝 파티를 즐겨 보자.

그나저나 스쿨 아이돌 팬 사이트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는 리틀 데몬은 있어?

“Aqours 챌린지, 늘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훗… 역시 요하네의 리틀 데몬이구나.

“요하네 님은 언제 도전하시나요?”

후후후, 좋은 질문이야.
오늘 밤엔 그에 관한 리틀 데몬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요하네의 마력을 더욱 끌어올릴 도전에 대해서 말이야.

물론 요하네에게는 완벽한 계획이 있어.
하지만 모처럼 좋은 기회니까 이번에는
리틀 데몬들의 요청을 들어줘도 괜찮을 것 같거든.

“심야에 폐병원 같은 귀신이 나오는 곳에 가서
영혼들과 유쾌하게 얘기하는 방송에 도전하는 건 어떨까요?”

뭐? 심야에 폐병원을…?
그, 그 의견은 기각이야, 기각!

따, 딱히 무서워서 그러는 건 아니야.

그런 건 아닌데… 여러모로 사정이 있어서 그래!
요하네처럼 마력이 강한 타락천사가 그런 곳에 가면
영적인 균형이… 아무튼 그런 게 있어!

어쨌든 영혼이나 귀신이 나오는 곳은 안 돼! 다음!

“번지 점프는 어떨까요?”

안 돼! 하늘을 날 수 있는 타락천사에게
그런 건 도전이라고 할 수도 없잖아.
미리 말해 두는데, 무서워서 그러는 거 아냐.

“홍련빛 불꽃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타락천사 요하네 님이라면
매운 고추 많이 먹기도 식은 죽 먹기겠죠.”

아, 정말. 그런 게 아니라니까~!

[Fade in/out.]

후우, 좀처럼 괜찮은 도전을 찾을 수가 없네….

리틀 데몬에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걸까….

내가 할 만한 도전이라… 으음….

안녕, 요시코.

안녕~!

그래, 안녕.

저기, 누마즈 워크 랠리 얘기 들었어?

누마즈 워크 랠리? 그게 뭐야?

상점가 측에서 기획한 행사인데,
지도에 적힌 지점을 돌면서 스탬프를 모으거나
수수께끼를 푸는 거예유.

흐음, 재미있겠네.

무려 성공한 사람 전원에게 상품을 준대~!

맞아, 맞아. 상점가 사람들이 상품을 준비했는데,
1등부터 순서대로 고를 수 있대. 이 광고지 좀 봐.

오, 다양한 가게에서 상품을 냈구나….

응?! 어떠한 불행도 날려 버리는 행운의 여신상이라고?!

어? 그런 게 있었어?

아~ 골동품 가게가 낸 상품이네유.
이 여신상에는 제대로 된 사연이 있다고 들었어유.

듣기로는… 이 여신상에 기도하고 고기를 잡으러 가면
날씨가 반드시 좋았고, 고기도 많이 잡혀서
마을의 수호신으로 숭배되었대.

이거다… 바로 이거야!

요하네의 Aqours 챌린지는 바로 이거야!
행운의 여신상을 꼭 손에 넣겠어!!

[Fade in/out.]

행운의 여신상이라… 이게 있으면
내 불운도 극복할 수 있을 거야.

나 때문에 Aqours 멤버들이 피해를 보는 일도 사라지겠지.

게다가 이젠 한정 디저트도 매진되지 않을 거고,
소풍을 하러 가도 날씨가 좋을 거야!

후후후. 루비, 유유마루. 기대해.

내 Aqours 챌린지를 통해 Aqours에게 행운을 가져다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