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 33 Ep. 9: 전해지는 마음
스쿨 아이돌 엑시비션 사이트에 모든 마음을 담은 PV를 올린 μ's. 과연 그 마음은 상담자에게 전해질 것인가?!
Player
얘, 얘들아~!!
에리
어머, 어서 와. 왜 그렇게 다급해?
린
또 땀범벅이다냥.
하나요
자, 수건이랑 물.
Player
고, 고마워.
Player
그게 아니고! 이거 봐!
그 상담을 했던 팬에게서 편지가 왔어!
호노카
뭐어?! 벌써?!
니코
보여줘!
우미
니코, 빨리 읽어 주세요!
니코
알았어…. 휴~… 나도 긴장되네….
[Fade out.]
니코
읽는다.
호노카
응!
[Fade in.]
니코
“μ's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번에 학교가 즐겁지 않다고
고민 상담을 한 사람입니다.”
니코
“스쿨 아이돌 엑시비션에 올라온 PV를 봤어요.
그걸 보고 혹시 이건 제게 보낸 메시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 편지를 쓰게 됐어요.”
니코
“먼저 사과할 게 있어요. 처음에 보낸 상담 메일…
그건 제가 정말 궁금했던 게 아니었어요.”
니코
“제가 정말로 물어보고 싶었던 건, 어떻게 하면
즐거운 마음이 들 수 있는지 하는 점이었어요.”
코토리
호노카 말이 맞았네.
호노카
응….
니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장기 두는 걸 좋아해서
동네에 있는 장기 센터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장기를 뒀어요.”
니코
“중학생이 되면 학교에서도 장기를 두는 친구가
있을 거라 생각해서 장기부를 만들려고 했어요.”
니코
“하지만 사람은 모이지 않았어요. 다들 어려워 보인다거나,
나이 든 사람이나 하는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니코
“그래서 그 뒤로는 장기를 좋아한다는 걸 숨겼어요.
고등학교에서도 마찬가지였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에는 흥미가 생기지 않았어요.”
니코
“그래서 학교가 즐겁지 않았어요.
빨리 집에 가서 장기 묘수풀이를 하거나
센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지냈어요.”
니코
“그런데 μ's의 PV를 봤더니 왠지 마음이 들썩였어요.
여러분처럼 뭔가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니코
“중학교 때와 똑같은 일이 되풀이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 학교에서 장기 묘수풀이 책을 펴 봤어요.
그랬더니 제게 말을 거는 친구가 있었어요.”
니코
“규칙은 모르지만 요새 화제가 되고 있어서 궁금했다며
가르쳐 줄 수 있냐고….”
하나요
와아! 잘됐다!
니코
“그래서 점심시간에 그 친구에게 장기를 가르쳐 주기 시작했고,
그걸 보고 제게 말을 거는 다른 친구도 생겼어요”
니코
“부를 만들 정도로 동료가 많이 생긴 건 아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장기 게임을 같이 하는 친구가 생겨서
학교 가는 게 즐겁답니다.”
니코
“저도 학교가 즐겁고 학교를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했어요.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낼 테니 봐 주세요.”
니코
…라고 하네!
니코
으흑… 훌쩍. 착한 애잖아! 해냈네! 거 봐, 하면 되잖아~!
우미
역시 이분도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이 있었던 거네요.
호노카
응, 그러게.
호노카
이 애는 참 대단해. 물론 우리가 한 걸음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긴 했지만, 실제로 결심하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잖아.
호노카
나는 우미와 코토리가 있었지만, 이 애는 혼자서 움직였는걸.
호노카
나보다 훨씬 용감하고 대단한 애야.
Player
그럴지도 모르지만… 계기를 만들어 준 건 너희들이 분명해.
Player
자, 사진도 봐. 표정이 정말 밝아.
호노카
와! 진짜네~!
린
즐거워 보인다냥.
노조미
함께 좋아하는 일을 하는 동료의 얼굴이네.
마키
잘됐다, 호노카. 고민한 보람이 있었네.
호노카
에헤헤헤~ 다 너희 덕분이야!
호노카
저기, 나 얘한테 답장을 써도 될까?
Player
그럼, 당연하지. 분명 좋아할 거야.
호노카
나도 장기를 배울 수 있으려나~?
아, 그래도 게임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아!
호노카
규칙을 배울 테니까 나하고도 대전해보자고 적을까?
우미
좋은 생각이네요.
호노카
우미가 찬성할 줄은 몰랐네. 게임인데 말야.
우미
장기는 머리를 많이 쓰는 게임이에요.
평소에 머리를 쓰면 공부도 조금은 수월해지겠죠.
호노카
뭐어어~?! 게임이랑 공부는 다르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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