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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33 Ep. 6: 처음 그 마음을 전하고 싶어!

생각도 못 했던 니코의 뜨거운 마음을 알게 된 멤버들은, 그대로 돌아갈 수 없어 공원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곳에서 호노카가 토로한 생각은….

코토리

호노카, 이제 슬슬 집에 가야 할 시간이야….

호노카

응… 너희는 먼저 가.

우미

이렇게 넋이 나가 있는 호노카를 두고 어떻게 가요.

호노카

둘 다 정말 고마워….

호노카

음~ 역시 대답하기 어렵네.
“왜 학교가 좋은지, 즐거운지”라는 질문.

우미

그야 당연하죠.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호노카

혹시 질문을 한 팬도 그걸 알고 있는 게 아닐까…?

코토리

무슨 뜻이야?

호노카

그 애가 정말로 듣고 싶은 말은
질문에 있는 내용과 다르지 않을까 해서.

호노카

우리가 “μ's 여러분은 학교를 좋아하나요? 만약 그렇다면
좋아하는 이유가 뭔가요?”라는 질문에 대답을 해준다면…

호노카

“저는 이러이러한 면이 좋아요.”라고 대답해 봤자
“아~ 그렇구나.” 하고 끝나지 않아? 이게 정말 고민 상담일까?

우미

확실히, 잘 생각해보니 고민 상담치고는 조금 이상하네요….

호노카

…그 애도 학교생활에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게 아닐까?
그래서 어떻게 하면 즐겁게 다닐 수 있는지 물어본 걸 수도 있어.

호노카

물론 그냥 내가 멋대로 그렇게 생각하는 걸 수도 있지만…

코토리

나는 호노카가 한 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아.

코토리

학교가 계속 지겨워도 상관없으면
상담 메일을 보내지도 않았을 테니까.

코토리

지겨운 것보다는 그래도 즐거운 게 좋으니까,
우리가 즐거운 이유를 듣고 힌트를 얻고 싶었던 게 아닐까…?

우미

맞아요.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호노카

만약 그렇다면… 즐거운지 아닌지는 니코 말대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해.

호노카

그래서 우리가 이게 즐겁다, 저게 즐겁다고 말해 주는 건
그 애에게는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코토리

그러게….

호노카

난 말야, 사연을 보낸 애도 뭔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 같거든.

호노카

하지만 지금은 아직 그걸 못 찾은 걸지도 몰라.
아니면 뭔가 이유가 있어서 즐거운 일을 못 하는 걸지도 모르고.

호노카

그래도 조금만 용기를 내서 움직인다면
단숨에 세상이 변하지 않을까?

호노카

내가 그랬으니까.

호노카

그러니까 시작해 봤으면 좋겠어.
그 애 자신이 즐겁다고 생각하는 걸.

호노카

우미, 코토리. 우리가 μ's를 시작했을 때 기억나?

[Fade in/out.]

우미

하나, 둘, 셋, 넷, 하나, 둘, 셋, 넷.
호노카, 코토리, 동작을 맞춰 주세요.

호노카

그, 그렇게 말해도 너무 어려워….

우미

우는소리 하지 마세요.
스쿨 아이돌을 시작하고 싶다고 한 건 호노카잖아요.

호노카

그거야 그렇지만~!

우미

“그렇지만”은 또 뭐예요?
자, 하나, 둘, 셋, 넷, 하나, 둘, 셋, 넷!
코토리, 동작이 늦어지고 있어요.

코토리

더, 더 이상 다리가 안 올라가~

우미

아뇨, 충분히 올라가요. 자, 입을 열 힘이 있으면 몸을 움직이세요!
하나, 둘, 셋, 넷, 하나, 둘 셋, 넷.

호노카

히익~ 우미는 피도 눈물도 없어~!

[Fade in/out.]

우미

잊을 리가 없잖아요.

코토리

나도 똑똑히 기억해. 후훗, 다 같이 근육통으로 고생했었지.

호노카

우미의 연습은 혹독했으니까.

우미

그 정도는 당연히 해야죠!

호노카

아하핫. 맞아, 우미가 혹독하게 훈련시켜 준 덕분에
우리도 댄스를 출 수 있게 됐지.

호노카

그렇게 순식간에 세상이 변하는 것도
정말 사소한 계기로부터 시작되잖아.

호노카

나는 지금이 정말 즐거워.
원래도 학교는 즐거웠지만, 스쿨 아이돌 활동을 시작하고
μ's에 동료가 늘어나면서 더 즐거워졌어.

호노카

Aqours와 니지가사키 친구들을 만나고,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에 나가고,
지금은 스쿨 아이돌 엑시비션에 참가하고 있어.

호노카

내가 생각하는 즐거운 일과 질문한 팬이 생각하는
즐거운 일은 다를지도 모르지만,
“즐겁다”고 느끼는 마음만은 같을 거라고 생각해.

호노카

그 마음이라면 알려 줄 수 있을 것 같아!

호노카

이 마음이 느껴진다면 즐거운 일을 찾는 데
조금이라도 힌트가 되지 않을까?
아주 살짝 손을 끌어 줄 수는 있을 거야.

우미

그 말은 μ's의 노래로 우리의 “즐거움”을 전하자는 뜻인가요?

호노카

응! 그래서 말인데, 그 노래를
스쿨 아이돌 엑시비션의 PV에 쓰는 건 어떨까?

호노카

스쿨 아이돌 엑시비션의 테마는 “학교 대표”잖아.

호노카

그러니까 학교가 무엇보다 즐겁고,
학교를 무엇보다 좋아한다는 우리의 마음을
그대로 눈에 보이는 형태로 만들고 싶어.

호노카

그걸 그 애랑 전국의 모든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어!

코토리

후훗, 그 방법밖에 없겠네.

우미

그러게요. 그럼 곡은…?

호노카

우리의 첫 곡!
셋이서 같이 들었을 때 정말 가슴 설레지 않았어?
문이 열리고 우리의 새로운 나날이 시작되는구나 하고…!

우미

네, 가슴이 떨렸어요.

코토리

우리가 품은 모든 마음을 마키가 노래로 만들어 줬지.

호노카

그럼 다른 멤버들이랑 상의해보자 보자. 우리 PV에 쓸 곡은….

3명

“START: D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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