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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33 Ep. 4: 꾸밈없는 모습을 추적하라!

학교에서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에리. 하지만 에리의 다른 매력도 많다는 노조미의 제안으로 휴일에 에리를 몰래 미행하기로 했다! 극비 취재로 에리의 매력을 밝혀낼 수 있을까?!

Player

에리의 밀착 취재는 어땠어? 나도 보고 싶었는데.

니코

정말 하~나도 재미없더라~
뭔가 사건이나 극적인 전개를 기대했는데~!

노조미

학생회장 에리치는 그야말로 쿨하고 어른스러우니까.

호노카

응, 그거 알 것 같아!
학생회장 에리는 빈틈없는 사람이란 느낌이 들거든~

우미

합숙 같은 데서는 특별한 일면을 보여주지만요.

노조미

그거야! 훌륭한 착안점이네, 우미!

우미

네?

노조미

에리치는 일할 때랑 아닐 때를 확실히 구분하잖아.
그러니까 학교에 있을 때만 밀착해서는 소용없지 않을까?

노조미

상담 메일을 보낸 팬은 에리치를 동경하고 있으니까,
아마 에리치의 매력에 대해 알고 싶을 거야.

노조미

그렇다면 에리치의 진짜 매력을 알려줘야지!
꾸밈없는 에리치의 매력 말이야!

코토리

그거 재미있겠다! 에리의 사생활을 밀착 취재하자는 거지?

노조미

그래… 극비 추적은 어떨까?

[Fade in/out.]

여기는 린, 여기는 린. 에리가 그쪽으로 갔습니다. 오버!

[Fade in/out.]

마키

분위기를 내고 싶은 건 알겠는데, 여기 다 모여 있거든…?

우~ 린은 탐정 놀이 하고 싶다냥~!

Player

리, 린, 쉿!

호노카

탐정 놀이! 그거 좋다. 두 팀으로 나눌까?

우미

안 돼요. 호노카와 린에게 자유를 주면
순식간에 에리에게 들킬 거예요.

호노카

그렇게 못 미더워~?

하나요

아, 에리가 가게에 들어갔어.

니코

어디 보자….

노조미

흠흠… 옷을 보고 있나 봐.

코토리

코토리도 볼래!

코토리

정말이네… 원피스를 보고 있어.
와, 그거 분명히 어울릴 거야, 에리!

코토리

하지만 쇼윈도에 걸린 원피스가
에리의 매력을 더 잘 살릴 것 같은데.

코토리

잠깐 가서 에리한테 알려 주고 올게!

우미

스톱! 코토리! 오늘은 극비 추적이잖아요!

코토리

아, 그랬지 참.

Player

앗, 나온 것 같아. 숨어!

[Fade in/out.]

어, 이쪽은….

하나요

고양이가 자주 낮잠 자는 곳이네.

마키

그래?

얌전하고 귀여워!

노조미

아, 에리치가 고양이를 봤나 봐.

니코

따사로운 오후에 고양이와 어울리는 미소녀라니,
정말 어디 흠잡을 데가 없잖아~ 재미없어.

Player

역시 에리는 멋진…어어?!

호노카

으아앗! 고양이가 갑자기 일어서니까
에리가 깜짝 놀라서 엉덩방아를 찧었어!

우미

게다가 방금 산 옷이 든 봉투를 고양이에게 밟혔어요!

호노카

에, 에리~! 괜찮아?!

니코

아니, 호노카?!

에리

꺄악?! 뭐, 뭐야?! 왜 다 모여 있어?!

호노카

큰일이다! 극비 추적 중이었지~!

에리

극비… 추적…?

노조미

아, 에리치~ 이건 있지, 아주 심오한 이유가….

에리

그래… 자세히 설명해 줄래?

[Fade in/out.]

Player

끄, 끝났다… 강당 청소.

하나요

이 인원수로 청소하기에는 너무 넓어~

호노카

아무리 극비 추적을 한 벌이라도 심하잖아~

에리

심하지 않아.

호노카

미, 미안해….

노조미

우리도 나쁜 뜻으로 한 건 아니야.
사연을 보내 준 애한테 에리치의 꾸밈없는 매력을
알려 주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에리

극비로 한 시점에서 순수한 게 어디 있어?

에리

휴… 이제 됐어. 여기도 깨끗해졌으니까.

니코

응응, 우리도 반성하고 있어니코.

있잖아, 집에 가는 길에 다 같이 아이스크림 사 먹자~!

코토리

찬성~! 난 초콜릿으로 할래!

[Fade in/out.]

호노카

하~ 아이스크림 맛있다!
일하고 나서 먹는 아이스크림은 정말 최고야!

Player

응, 몸의 열기가 순식간에 가라앉네.

니코

그거 맛있어 보인다.

마키

이거? 한 입 먹을래? 자.

니코

냠… 응, 맛있어! 내 것도 먹어 봐.

마키

고마워.

호노카

저기, 강당 청소 조금 재미있었지?

우미

아까는 그렇게 툴툴거렸잖아요.

호노카

물론 힘들기는 했지만, 평소에 못 들어가는 곳까지
들어간 건 재미있지 않았어?

재미있었다냥~!

Player

하긴 약간 모험 같은 느낌이 났지.

에리

너희들, 벌이 부족했던 모양이구나?

호노카

히이이익! 아니야, 아니야! 반성하고 있어! 반성합니다!!

에리

정말, 호노카는 결국 이런 상황도 즐긴다니까….
그게 호노카답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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