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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32 Ep. 4: 다양한 고민

팬 사이트를 통해 들어온 수많은 고민 상담 메일을 읽어 보는 μ's 멤버들. 다양한 사람이 다양한 고민을 안고 있으며, 그것들 하나하나가 몹시 무겁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Player

μ's의 고민 상담이라니, 내가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그런데 고민이 뭐야?

노조미

그야 물론 스쿨 아이돌 엑시비션 PV에 관한 거지.
어느 곡을 사용할지 결정을 못 하고 있거든.

호노카

네 생각에는 어느 곡이 좋을 것 같아?

Player

응? 그건 너무 어려운데… 난 어느 곡이나 다 좋아.
그리고 곡마다 다양한 마음이 담겨 있을 텐데,
어떻게 내가 고를 수 있겠어.

Player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μ's 멤버들끼리 선택한 곡이라면
어느 곡이든 최고의 PV가 될 거라는 말밖에 없어.

니코

최고가 되는 건 당연하다 치고, 이왕 할 바에는
최고 중의 최고를 만들고 싶어서 그렇지.

코토리

어느 곡에나 다 애착이 있어서 오히려 더 정하기 힘들어.

에리

그러게. 어느 곡이든 괜찮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딱 이거다 싶은 곡으로 만들고 싶어.

Player

그렇다면 더욱더 내가 정할 수 없어.
이건 μ's 외에는 해결할 수 없는 일이니까.

Player

다 같이 충분히 납득할 때까지 상의해서
정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우미

결국 그 방법밖에 없겠네요.

노조미

그래, 좀 더 생각해 보자.

하나요

후훗, 다음에 또 다 같이 상의하자.

하나요

하지만 지금은 우선 고민 상담에 집중해야겠지.

그렇다냥! 아직도 한참 남았다냥!

에리

저기, 이거 오늘 중으로 다 끝내야 해? 양을 보면 도저히….

Player

걱정 마. 이렇게 응모가 많이 들어온 시점에서
팬 사이트 사람들도 다 알고 있으니까.

Player

다만 정말로 예상치 못했던 양이라…
너희의 PV 만들 시간을 빼앗게 돼서 미안해.

우미

신경 쓰지 마세요.

니코

그럼, 그럼. 메일이 많은 건 인기가 높다는 증거니까!

[Fade in/out.]

호노카

다들 참 다양한 일로 고민하는구나….

우미

호노카와는 딴판이네요.

호노카

너무해! 나도 고민할 때 있거든?

에리

어머, 뭔데? 호노카가 무슨 고민을 하는지 궁금하네.

호노카

으음… 내일 점심때 먹을 메뉴라든가….

우미

그게 고민인가요….

에리

최소한 시험 때문에 걱정이라던가, 그 정도는 얘기해주길 바랐는데.

음~
“저는 공부를 못해요. 어떻게 하면 시험을 잘 볼 수 있을까요?”
…라는데, 니코.

니코

그런 건 내가 더 궁금하거든?!

마키

그냥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되잖아.

니코

네, 틀렸습니다. 정말 하나도 모르는구나.
그게 가능했으면 고생하지도 않지.

그러게 말이다냥!

마키

왜 나한테 뭐라고 하는 거야!

마키

하여간 정말. 다음 거 보자.

마키

아… 이건….

하나요

왜 그래? 마키.

코토리

이 메일이구나. 어디 보자….

코토리

“저는 만화가가 되는 게 꿈이에요. 꿈에 다가가기 위해
부활동으로 매일 만화를 그리고 있어요.”

코토리

“하지만 선생님도 부모님도,
장래를 더 진지하게 생각하라며 응원해 주지 않네요.”

코토리

“저는 진심으로 이 꿈을 이루고 싶은데,
역시 제가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걸까요?”

코토리

“꿈을 포기하고 견실한 삶을 사는 길을 택해야 할까요?”
라는 내용이야….

코토리

…어렵네.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하는 건 쉽지만,
쉽게 말하는 건 무책임하니까….

하나요

맞아… 난 아직 장래에 대해 생각도 못 하고 있는데…
아무 말도 못 해줄 것 같아….

마키

이 메일의 답변은 내가 생각해 보고 싶어….

노조미

마키한테 맡겨도 돼?

마키

응, 다만 좀 생각할 시간을 줘. 표현을 가다듬고 싶거든.

마키

그래도 될까?

Player

당연하지. 그럼 그 메일에 답변하는 건 마키한테 맡길게.
잘 부탁해!

린은 이 사연이 눈에 들어온다냥.

에리

어디…
“저는 엄마의 직장 사정으로 다음 달에 전학 갈 예정이에요.”

에리

“지금 있는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도 싫고,
새로운 학교에서 친구가 생길지 어떨지도 모르겠어요.”

에리

“전학 갈 생각을 하면 우울해요. 어떻게 하죠?”
…라고 하네.

에리

이것도 어렵네.
이럴 때는 무슨 말을 들어도 불안할 것 같은데….

이 메일의 답변은 린이 생각하고 싶다냥!
무섭지 않다고 린이 격려해 주고 싶어!

Player

알았어, 그럼 린한테 부탁할게.

코토리

호노카, 아까부터 왜 그렇게 조용해?

호노카

응, 좀 신경 쓰이는 메일을 발견해서….

호노카

“저는 학교에 가는 게 괴롭기만 해요.
즐거운 일이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학교는 재미없고 싫어요.”

호노카

“μ's 여러분은 학교를 좋아하나요?
만약 그렇다면 좋아하는 이유가 뭔가요?” …라는 내용이야.

호노카

학교가 왜 좋은지… 그런 거 생각해 본 적도 없었는데.

호노카

하지만 이 아이에게는 “그런 거” 가 아니라
정말로 이해가 안 되는 거겠지.

호노카

학교라… 난 왜 이렇게 좋아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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