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 32 Ep. 3: 산더미 같은 고민 상담 메일
스쿨 아이돌 팬 사이트 기획 “μ's의 고민 상담실”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사연 메일 모집을 시작하자마자 수없이 많은 메일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카스미
“μ's의 고민 상담실”?! 엄청 재미있어 보이는데요?!
Player
그렇지? 내 생각도 그래.
Player
스쿨 아이돌 팬 사이트에서 사연을 받기 시작했는데,
접수가 어마어마하게 몰려서….
시즈쿠
그건 저도 고민 상담 메일을 보내도 되는 건가요?
Player
응, 상관없을 것 같은데… 시즈쿠, 뭐 고민 있어?
나한테 상의하기는 어려운 일이야?
아이
우리도 들어 줄게, 시즈쿠.
시즈쿠
죄, 죄송해요! 그렇게 심각한 고민은 아니고… 저기…
시즈쿠
카스미가… 항상 과제를 미루다가 기한이 임박해서야
난리를 치는데, 그런 건 못 고치나 해서요….
카스미
자, 잠깐, 시즈코~!
아이
아, 그랬구나….
시오리코
카스미….
카스미
시오코, 표정이 무서워!
시오리코
시즈쿠, 그건 우리 학교 내부적으로 해결할 수 있겠네요.
저한테 맡기세요.
아이
또 호랑이 교관 아이가 나서야 하나?
카스미
안 돼요! 스파르타 모드는 하지 마세요, 아이 선배!
카스미
시즈코는 왜 괜한 소리를 해서~!
시즈쿠
에헤헷. 미안, 카스미.
카스미
웃지 마~!
카스미
선배, 살려 주세요~!
Player
미안, 카스미! 난 슬슬 오토노키자카에 가 봐야 해서….
아이
카스카스는 우리가 알아서 할게!
시오리코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카스미
싫어~~!
[Fade in/out.]
Player
얘들아! 팬 사이트에 접수된 고민 상담 메일을 출력해 왔어.
하나요
이, 이렇게 많아?!
Player
μ's가 고민을 들어 준다고 공지를 올렸더니 반응이 폭발적이었거든.
니코
메일이 많다는 건 그만큼 우리 인기가 높다는 증거지!
오히려 이것도 적은 게 아닐까?
마키
처음에 고민 상담이라고 했을 때 실망했으면서….
니코
조, 조용히 해!
니코
팬의 마음에 보답하는 건 스쿨 아이돌로서 당연한 일이야.
투덜거리지 말고 어서 시작하자니코!
코토리
잘 대답해 줄 수 있을까?
우미
그러게요. 우리도 아직 한참 미숙한 사람들인데,
과연 다른 분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지….
호노카
생각만 해 봤자 소용없어. 우선 부딪쳐 봐야지!
에리
호노카 말이 맞아. 자, 먼저 모든 메일을 훑어보자.
[Fade in/out.]
니코
그럼 어디 한번 볼까…
“어떻게 하면 마키처럼 멋진 여성이 될 수 있나요?”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니코
자, 마키. 네가 답변해 줘!
마키
왜 화가 났어?
니코
화 안 났어!
하나요
“저는 먹는 걸 좋아합니다. 특히 도넛을 좋아해서
자꾸 과식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먹는 걸 자제할 수 있을까요?”
하나요
맞아! 좋아하는 음식은 참기 힘드니까.
그러니까 이 고민에 대한 답변은…
“참지 말고 먹고 싶은 만큼 먹으세요!”
린
먹은 만큼 운동하면 괜찮다냥.
에리
운동 메뉴도 같이 생각해 주면 좋지 않을까? 내가 짜 볼까?
노조미
에리치, 살살 해 줘.
코토리
“제 친구는 생각하기 전에 행동하는 성격이라
실수도 많이 하고, 옆에서 보기에도 불안합니다.”
코토리
“넌지시 주의를 줘도 금방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데.
우미
그분이 겪는 고생이 역력히 느껴지네요…!
Player
경험이 있다면 간단하지! 너희라면 뭐라고 답변할래?
코토리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하나밖에 없어….
우미
네. “포기하고 맞춰 주기”라고 답변하겠어요.
코토리
후후, 친한 친구를 외면할 수는 없으니까.
게다가 옆에 있으면 수습해 줄 수도 있고.
호노카
뭐어~ 포기할 거야? 끈기 있게 주의하다 보면
그 애도 알아듣지 않을까?
우미
당신이 할 말인가요?!
호노카
어어?! 왜 그래? 우미.
[Fade in/out.]
노조미
휴우, 좀 피곤하네. 잠깐 쉬었다 할까?
마키
그러자, 아직도 한참 남았으니까.
린
마키, 왠지 기분 좋아 보인다냥.
마키
그런 거 아냐.
하나요
니코가 그랬지. 메일이 많은 건 인기가 있다는 증거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싱글벙글 웃는 것도 이해해.
마키
안 웃었다니까 그러네.
마키
그래도 이렇게 많이 의지해 주는 걸 보면
왠지 신기한 느낌이 들어.
우미
감사한 일이죠. 다만 이렇게까지 많을 줄은 몰랐어요.
꼼꼼히 답변해 드리고 싶지만, PV도 소홀히 할 수 없고….
Player
어? μ's도 아직 PV를 어떻게 할지 못 정했어?
에리
“도”라는 건, 니지가사키도 그래?
Player
응. 좋은 아이디어를 내려면 힌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내가 지금 여기저기 힌트를 찾으러 다니고 있어.
니코
너 설마 우리를 정찰하러 온 건 아니지?!
Player
아, 아니야! 팬 사이트 일을 돕다 보면
팬들이 뭘 기대하는지 알 수 있을까 해서…
Player
그래서 지원한 거지, 다른 뜻은 없어.
Player
그런데 설마 너희도 방향을 못 잡고 있었다니….
노조미
마침 잘됐네. 우리는 팬들의 고민에 답변해 줄 테니까,
너도 우리 고민을 들어 줄래?
Player
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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