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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31 Ep. 1: 오늘 하루도 열심히

란쥬와 미아가 합류하여 한층 더 떠들썩한 나날을 보내게 된 스쿨 아이돌 동호회. 오늘 하루도 파이팅 하려는 마음으로 부실에 도착한 당신을 갑자기 란쥬가 부르는데….

Player

자~ 부활동하러 가자!
예전부터 구상하던 새 연습 메뉴도 보여 주고
PV에 대해서도 상의해 봐야지.

Player

작곡 때문에 미아랑 얘기할 것도 있고…
오늘도 정말 바쁘겠네.

란쥬

앗~~!!

Player

으악! 라, 란쥬…?!

란쥬

오늘은 분명히 내가 이길 줄 알았는데!
왜 항상 네가 1등인 거야? 치사해!

Player

이, 이겨? 치사하다니, 뭐가?

란쥬

부실 말이야!
란쥬가 제일 먼저 도착해서 너희를 맞이하고 싶은데
항상 네가 먼저 와 있잖아!

란쥬

종례 끝나자마자 전속력으로 부실에 달려왔는데 왜 못 이기는 거야?

란쥬

아! 알겠다, 너 부실에서 사는구나?!
그래, 이제야 말이 되네! 치사해! 란쥬도 부실에서 살래!

란쥬

응? 그런데 아유무가
너랑 같은 아파트에 산다고 했던 것 같은데….

란쥬

설마 텔레포트?!
뭐야 그거, 엄청 익사이팅하잖아! 란쥬한테도 가르쳐 줘!

Player

자자, 잠깐만… 부실에서 살지도 않고, 텔레포트도 아니야!

란쥬

그럼 뭔데? 어떤 트릭을 써서 란쥬를 앞지른 거냐구!

Player

트릭 같은 것도 없어. 정말 우연이야.
오늘 부실에 도착한 것도 란쥬와 거의 동시였잖아?

Player

중간에 누굴 만났으면 내가 더 늦었을 거야.

란쥬

누굴 만났으면… 아, 그러고 보니 오는 길에
란쥬의 팬과 악수하고 사진도 찍었지.

Player

그랬구나. 여전히 인기가 많네.
그럼 오늘은 원래 란쥬가 더 일찍 도착했을지도 모르겠다.

란쥬

아깝다~~! 승리할 기회를 눈 뜨고 놓치다니!
앞으로는 누가 불러도 절대 안 멈춰야겠…

란쥬

아니, 그건 안 되지! 팬을 무시할 수는 없어!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겠다!

Player

후후훗♪ 란쥬는 정말 매사를 진지하게 생각하는구나.

란쥬

왜 웃는 거야? 란쥬는 아직 널 잘 모르겠어.
우연한 승리를 몇 번씩이나 이끌어내는 힘도 그렇고….

Player

그러니까 그건… 음, 그럼 내가 교실에서 나올 때 연락할까?
그러면 나보다 빨리 부실에 도착할 수 있지 않겠어?

란쥬

그거야말로 반칙이잖아. 그래도 그 방법밖에 없나…?

Player

괜찮은 거지? 그럼 내일부터… 어라?

Player

그러고 보니 내가 란쥬와 연락처를 교환했던가?

란쥬

…안 했어.

Player

그럼 하자. 잠깐만, 지금 핸드폰 꺼낼게….

란쥬

!! 정말?! 가르쳐 줄 거야?!

Player

당연하지. 이제 같은 동호회 멤버니까
연락할 일도 많아질 거고. 늦어서 미안해.

란쥬

이리 줘! 란쥬가 해 줄게!
우후후후♪ 란쥬 연락처를 저장하는 걸 영광으로 알라구♪

카스미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죠? 쇼우 란쥬~~!!

란쥬

꺄악! 카스미~♡ 풀네임으로 부른 게 얼마 만이지?
선배라는 호칭도 좋지만 가끔은 예전처럼 불러 주는 것도 괜찮다!

카스미

그런 얘긴 됐어요! 카스밍의 선배에게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이상한 짓 하면 쓴맛 폭탄 쿠페빵을 먹일 거라구요!

란쥬

란쥬를 위해서?! 고마워, 카스미~~!! 사랑해!!

카스미

으엑, 이거 놔요! 그걸 왜 좋아하는 건데요?!

미아

시끄럽네… 일일이 짖지 않으면 직성이 안 풀려?

Player

미아, 안녕.

미아

응. 그나저나 거기 멍멍이는 훈련 좀 제대로 시키면 안 돼?
이렇게 복도 한가운데서 낑낑거리니까 너무 시끄럽잖아.

카스미

짖지도 않았고 멍멍이도 아니거든!!

카린

어머, 꽤나 시끌벅적하네.

Player

카린이랑… 다들 왔구나!

란쥬

얘들아! 카스미가 란쥬를 위해 빵을 만들어 준대!

시즈쿠

빵? 설마 저번에 말한 엄청 매운 쿠페빵은 아니지?!
하바네로와 두반장을 잔뜩 섞은 악마의 쿠페빵…!

리나

엄청 매운 쿠페빵…? 무서워.
리나보드 [덜덜]

미아

아쉽네. 매운 게 아니라 쓴 거래.

아이

쓴 쿠페빵이 뭐야? 뭐가 들었길래?

아유무

쓴 음식이면 피망이나 여주 같은 거?

엠마

여주? 먹어 본 적 없는데 그게 그렇게 써?

카나타

쓰지만 잘 손질하면 맛있어. 다음에 여주 요리 만들어 줄게~

세츠나

양하처럼 나물 중에도 쓴맛이 나는 게 있다고 하죠.
몸에 좋은 쿠페빵이 되겠네요.

카스미

으으~ 란쥬 선배, 이제 좀 놓으세요! 숨 막혀요~!

카스미

세츠나 선배, 살려 주세요! 쿠페빵 만들어 드릴 테니까~!

세츠나

으음, 어떻게 할까요…? 고민되네요….

카스미

왜 고민하는 건데요!!

시오리코

란쥬, 카스미를 놔 주세요.

란쥬

에이~

미아

맞아, 얼른 부실로 들어가자.
여기서 계속 떠들면 다른 학생들에게도 민폐잖아.

Player

그, 그건 그래. 엑시비션 준비도 해야 하니까.

Player

부와 동호회가 하나가 된 지금이라면
우리도 더욱 굉장한 일을 할 수 있을 거야. 같이 열심히 해 보자!

란쥬

두말하면 잔소리지!
다들, 오늘도 란쥬와 함께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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