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미, 좋은 아침!

선배, 아유무 선배, 좋은 아침이에요~!

두 분 다 SNS 보셨어요? 어제부터 반응이 장난 아니에요.

응?

아~ 표정을 보니 아직 안 보셨군요. 이거 보세요.

아….

다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카스밍은 “QU4RTZ 귀여워~” 하는 글이
왕창 올라올 줄 알았는데…

우후훗. 다들 못 고르겠나 봐요!

으으, 맞아… 그 마음 이해해!! 이걸 어떻게 골라…!!

[Taking out phone.]

다들 어느 유닛에 투표했어?

어, 벌써 했어?! 난 아직 못 정했는데~

고르기가 너무 힘들어.
그래도 난 눈 딱 감고 A·ZU·NA에 투표했어!

A·ZU·NA의 노래 정말 신나고 좋았지!
난 고민하다 QU4RTZ에 투표했어.
느긋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이 너무 좋아!

QU4RTZ 노래는 정말 마음이 포근해져~
그거 들으면서 반신욕 하고 싶다.

DiverDiva 끝내주지 않아? 진짜 정신을 못 차리겠던데.

란쥬님의 유닛은 퍼포먼스를 따라가는 것도 벅찰 정도였어!

다들 나랑 같은 생각이네…!

[Putting phone away.]

선배는 이미 투표하셨어요?
어디에 하셨어요? 당연히 QU4RTZ죠?!

A·ZU·NA… 아니야?

아, 아니… 아직 못 정했어….

사실 못 고를 것 같아서 투표 못 할지도 몰라.
난 여기 올라온 글들이랑 똑같은 생각이거든.

[Taking out phone.]

하지만 어디가 돼도 좋을 것 같아.
꼭 골라야 하니까 고르긴 했지만, 다 너무 좋은걸.

맞아, 어느 유닛이 돼도 자랑스러운 니지가사키의 대표야!

[Putting phone away.]

으으으으으! 골라 주세요! 카스밍을!!

[Fade in/out.]

저기 얘들아, SNS에 올라온 거 봤어?

봤어, 봤어! 반응이 정말 뜨겁더라~!

유닛이라는 선택지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

응! 우리 유닛의 무대를 다 즐겁게 봐 준 것 같아서 다행이야.

아이참~ SNS를 계속 붙잡고 있게 되네~ 카린, 너희는 이거 봤어?

“DiverDiva의 표리일체 진검승부 같은
퍼포먼스가 너무 좋아서 못 살겠어!”라는데?!

와, 이거….

후훗. 속속들이 파악 당하고 있구나, 우리들.

아하핫. 좀 쑥스러운데~! 그래도 엄청 잘 전달되는구나….

아이네 유닛 퍼포먼스를 보고 미사토 씨가 엄청 감동하시던데.

에헤헤~ 응, 언니한테 직접 들었어! 진짜 기분 좋았어~!

그런데 이렇게 보니 다들 고민되는 모양이네요.
못 고르겠다는 글이 많아요….

그냥 모든 글이 너무 공감 가요. 보세요, 이 글이라든가….

“누가 우리 대표가 되든 최선을 다해 응원하자!”

“응. 전국에 알리고 싶어.
우리 니지가사키의 자랑스러운 스쿨 아이돌이라고!”
…라고 하네요.

이 게시글은 제 마음 그 자체예요!

교내 오디션을 통해 각자의 새로운 매력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물론 제가 퍼포먼스 하는 것도 즐겁지만,
보는 것도 그렇고 응원하는 것도 그렇고
다양한 종류의 즐거움이 담긴 그 공간이 너무 좋아서….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 모두의 마음이 하나가 된 것 같았어.

리나 말이 맞아.
란쥬도 사람들의 마음을 전보다 더 뚜렷하게 느꼈어!

안녕! 다들 어제 라이브하느라 피곤하…지는 않은 것 같네.

언니!

교내 오디션 투표 열기가 뜨거운 모양인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되네.

흐흥, 카스밍이 이끄는 QU4RTZ가
대표가 되는 것도 시간문제예요!

“이끄는”? 카스미, 일본어 제대로 배운 거 맞아?
우리 멍멍이는 참 유니크하네.

미아코~~~!! 이끄는 거 맞거든!!

이 세상에 유니크하지 않은 강아지는 없어, 미아.

란쥬 선배?!

그래도 강아지는 귀여우니까 괜찮아!
카스미도 귀여우니까 괜찮고!

전혀 위로해 주는 것 같지 않은데 말이죠….

죄송해요, 죄송해요…
카스미가 귀엽다고 생각한 건 진심이에요.

어휴, 됐어. 카스밍도 이제 알거든!
미아코는 용서 안 해 줄 거지만!

아하하하! 그럭저럭 꽤 친해졌구나.
그럼 나중에 또 보자.

[Fade in/out.]

…휴우. 결과가 나와 버리는 건가….

누가 뽑혀도 좋지만, 뽑히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
다들 너무 좋은걸….

고마워. 네가 그렇게 생각해 주는 것만으로도 기뻐.

하지만 이게 규칙이니까….
스쿨 아이돌 엑시비션, 너도 기대되잖아?

응, 기대되긴 해. 그건 진심이야. 하지만…

아, 그렇구나. 내가 만들고 싶은 곡은, 그런 걸지도 몰라….

응?

누가 뽑혀도 좋아, 모두 다 정말 좋아.
한 명도 빠짐없이 응원하고 싶어… 그런 나 자신의…
응원하는 입장의 마음을 담은 노래를 만들고 싶은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