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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3 Ep. 5: Aqours를 만나러 가자! ②

마리의 말에 따라 서머 페스티벌에 협력하게 된 당신.
서머 페스티벌 준비에 한창인 1학년들을 만나러 간다.
부실에서 세 사람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Player

3학년 멤버들, 모두 너무 멋지다.

치카

그렇지? 카난은 늘 자연스럽게 우릴 도와주고,
다이아는 야무지고,
마리는 미소로 우리를 이끌어줘.

치카

셋 다 Aqours의 언니란 느낌이라
엄청 믿음직스러워!

Player

왠지 애들 생각이 나네….

치카

애들이라니, 니지가사키 멤버들 말이야?

Player

응. 우리 스쿨 아이돌 동호회에도 3학년이 있는데…
다들 개성이 넘치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야무지고 믿음직스럽거든.

치카

후후훗, 그렇구나♪
니지가사키 학원의 스쿨 아이돌이라… 만나보고 싶다.

Player

남은 Aqours 멤버는… 1학년이지?

치카

응. 지금은 부실에 있다고 했는데…
아, 여기야.

치카

하나마루, 요시코, 루비…

요시코

무조건 검은색이지! 밤의 어둠을 틈타
축제에 취한 사람들 사이를 그림자처럼 누비는 거야!
상반신을 완전히 가리는 디자인으로 하고 후드도 달자.

하나마루

그러면 핫피가 아니라 망토잖아유~

루비

새까만 망토에 후드를 쓰고 축제 장소를 돌아다녀…?
너무 무섭잖아! 겉모습이 완전히 귀신 같은걸!

요시코

어느새 한 명 더 늘어나 있는…
그런 일이 생겨도 아무도 모르지 않을까.

하나마루

축제에 이상한 걸 불러들이면 안 되니까 기각이에유.

요시코

왜?!
사람들이 열광하는 축젯날 밤에는
사람이 아닌 존재도 들뜬다구!

하나마루

그런 건 요시코 하나로 충분하…
어라? 치카?

루비

치카, 왔어?

요시코

왔으면 왔다고 말을 하지.

Player

…Aqours 애들도 참 개성적이네.

치카

아하하.

요시코

응? 걔는 누구야?

치카

어제 문자로 얘기했던 애야!
Aqours를 만나러 도쿄에서 왔대!

Player

안녕, 잘 부탁해.

요시코

호오…! 스스로 리틀 데몬이 되길 원하다니,
배짱이 제법인걸. 좋아!
그 마음가짐을 봐서 나의 권속이 되는 걸 허락하겠어!

하나마루

사이좋게 지내자고 하는 거예유.

요시코

적당히 통역하지 마~!
요하네의 위엄이 사라지잖아!

Player

요하네…?
으음, 츠시마 요시코 아니야…?

치카

별명 같은 거야~

Player

앗, 그렇구나.

요시코

너도 그렇게 쉽게 납득하지 마~!

Player

다들… 뭐 하고 있었어?
혹시 공연 의상을 만드는 중이야…?!

루비

아니야. 서머 페스티벌에서 입을
핫피 디자인을 정하는 중이었어.
핫피 디자인은 우리 1학년 담당이거든.

치카

멤버 아홉 명이 각자 분담해서 준비하고 있어.
노점에서 낼 메뉴를 개발하는 사람도 있고,
전통춤 안무를 짜는 사람도 있지.

하나마루

그리고 라이브 준비도 해야 해.
축제 둘째 날에 Aqours의 라이브가 있거든.
준비하면서 틈틈이 다 함께 연습하고 있어유.

Player

그 말끝에 붙이는 '유'라는 건…

하나마루

앗, 이건 나도 모르게 나오는 말이랄까,
버릇 같은 거니까 신경 쓰지 마유!

Player

그렇구나.

Player

귀여운 버릇이네!

[Fade in/out.]

루비

라이브가 결정됐을 때부터
루비는 계속 두근거려~

요시코

라이브 때마다 그 말을 하는 것 같은데?

루비

그, 그건 그렇지만… 다들 즐거워해 줄까,
댄스를 틀리면 어떡하나,
계속 걱정된단 말이야.

요시코

그 마음을 모르는 건 아냐.
이러는 나도 라이브란 말을 들으면 가슴이 뛰니까.
이번엔 몇 명이나 지옥에 떨어뜨릴 수 있을지 궁금하거든!

하나마루

지옥 얘기는 제쳐두고,
보러 와 준 사람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을 만큼
근사한 라이브를 하고 싶어유.

Player

너희도… 이번 축제를 통해
'반짝임'을 찾으려고 하는 거야?

모두

…….

하나마루

후훗. 너도 치카한테 열혈 세례를 받았구나.

Player

응?

치카

세례? 내가 무슨 이상한 말 했나?

하나마루

그런 거 아냐.
…마루도 계속 찾고 있어유. Aqours만의 반짝임을.

요시코

내 생각에는 지옥으로 이끄는 마성의 미소야말로
Aqours 같은데?

하나마루

그건 절대 아닐걸유.

요시코

그렇게 빨리 부정하지 마!

루비

마, 마성의 미소는 잘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우리만의 '반짝임'을 발견해서
우리만 할 수 있는 라이브를 하고 싶어.

Player

같이 얘기해줘서 고마워.
작업 방해해서 미안해.

하나마루

신경 쓰지 마.
우리야말로 얘기해서 좋았어유.

치카

그나저나, 혹시 핫피 디자인 정하는 거 많이 힘들어?
부실에 왔을 때 그런 분위기던데….

하나마루

아니, 괜찮아!
순조롭게 완성을 향해 다가가고 있어유.

루비

일단 새까만 귀신이 되는 사태는 피했어.

요시코

검정색인 게 문제인 거야?
어쩔 수 없지, 그럼 보라색 망토는?

하나마루

우선 망토를 포기하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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