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 28 Ep. 6: 이대로 끝내는 건 싫어!
란쥬의 마지막 라이브를 보고 란쥬의 진심, 스쿨 아이돌로서 내는 '목소리'를 알게 된 멤버들은 다시 한번 란쥬와 함께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굳힌다. 하지만 란쥬가 홍콩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Player
누구 란쥬랑 연락된 사람 있어?
시즈쿠
아뇨, 여전히 전화도 안 받고 메시지에도 답이 없어요….
Player
그렇구나. 나도 교문 앞에서 기다려 봤는데 못 만났어.
미아
숨는 것까지 완벽하다니, 그런 게 어디 있어….
Player
미아, 란쥬가 자주 가는 가게 같은 건 없어?
미아
으음… 부를 세운 지 얼마 안 됐을 때
근처 패밀리 레스토랑에는 몇 번 갔었어.
미아
거기서 파는 팬케이크를 맛있게 먹곤 했지.
Player
고마워, 한번 가 볼게.
시오리코
여러분….
아유무
왜 그래? 시오리코! 안색이 안 좋은데?!
시오리코
란쥬가….
시오리코
란쥬가 학교에 신청서를 냈는데,
홍콩에 돌아간다고….
카스미
뭐어어?! 니지가사키를 떠나는 거야?!
시오리코
그렇게 되겠죠….
아이
그렇게 되면 절대로 안 돼~~!
카나타
아, 아이?
아이
다들 란쥬의 라이브를 보고 느꼈잖아?
아이
란쥬는 그냥 우리랑 같이
스쿨 아이돌 활동을 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그리고 친구가 되고 싶었을 뿐이라는 걸.
아유무
응.
아이
아이는 분명히 란쥬를 친구로 생각했어….
아이
하지만 정작 란쥬에게는 와닿지 않았던 거야.
카린
나도 그래. 나도 친구라고 생각했어.
카린
여기 있는 애들과 마찬가지로 존경했고 좋아했지.
[Fade in/out.]
아이
나랑 카린은 부에 갔을 때 정식으로 이적하는 게 아니라
체험 가입하는 거라고 했었어.
아이
란쥬가 동호회에 와서 우리를 영입하려 할 때
했던 말이 마음에 안 들었거든.
아이
하지만 진지하게 활동한다는 방침에는
매력을 느끼기도 했지.
아이
그래서 애매한 표현을 써 가면서 부로 옮긴 거야.
아이
그런데도 란쥬는 정말 뛸 듯이 기뻐하고….
카린
환영한다며 우리를 맞아 줬지.
카린
그리고 우린 란쥬에게 자극을 받았기 때문에
힘든 연습도 열심히 해낼 수 있었어.
카린
그런 나날을 보내다 보니
굳었던 마음도 자연히 풀리게 됐어.
[Fade in/out.]
카린
난 란쥬랑 좋은 친구가 된 줄 알았어.
아이
란쥬에게 우린 친구라는 말도 못 하고 헤어지는 건 싫어!
미아
나도 마찬가지야.
미아
란쥬 손에 잡혀 끌려오긴 했지만,
그 애 덕분에 스쿨 아이돌을 알게 됐어.
미아
그 덕분에 난 오랫동안 끌어안고 있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고.
미아
애초에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도
란쥬가 데려와 준 덕분이야.
미아
그에 대해 고맙다는 말도 아직 못 했어….
Player
그럼 이제 할 일은 하나밖에 없네.
Player
우리 모두 란쥬랑 얘기해야 해. 반드시 찾아내자.
Player
시오리코, 란쥬가 언제 귀국하는지 알아?
시오리코
신청서에 날짜까지는 없는데…
시오리코
아뇨, 물어볼게요. 이사장님은 알고 있을 테니까요!
카스미
기다려, 시오코! 카스밍도 갈래!
카나타
카나타도!
[Fade in/out.]
시오리코
오래 기다리셨죠?
Player
시오리코, 귀국일이 언제인지 알았어?
카스미
그건 알아냈지만, 전에 했던 라이브가
마지막이라는 것까지 알려진 모양이라….
카나타
란쥬가 그 라이브를 끝으로 스쿨 아이돌부를 해산하고
홍콩에 돌아간다는 소식이 단숨에 퍼진 것 같아.
카스미
스쿨 아이돌부 팬들이 많이 슬퍼하더라고요.
왜 란쥬가 돌아가는 거냐고 하면서….
시오리코
아무것도 못 해서 죄송해요….
제가 좀 더 란쥬의 마음을 이해해 줬더라면….
카스미
그런 말 하지 마. 카스밍도 좀 더…
카스미
라이브를 금지당해서 화가 나긴 했지만,
얘기는 좀 더 제대로 들어 봐야 했어.
카나타
맞아… 란쥬는 몇 번이나 말을 걸어 줬는데.
이건 우리가 귀를 기울여야 했던 것 같아.
미아
하지만 란쥬나 내 태도에도 문제가 있었어.
너희는 부실도 빼앗겼었잖아.
Player
그런 얘기는 나중에 하고, 지금은 일단
란쥬를 찾아서 얘기를 하는 것만 생각하자.
시오리코
네….
Player
맞다! 스쿨 아이돌부 팬들에게도 부탁해서
같이 란쥬를 말려 달라고 할 순 없을까?
내가 얘기해 볼게!
Contributors to this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