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언제까지 여기 있을 건가요?

언제까지라니, 너무하네~ 시오리코.
여기는 내 집이기도 한데. 내가 돌아온 게 싫어?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니라….

아하하. 농담이야, 농담.
여전히 놀리는 재미가 있네.

뭐, 교육 실습을 안 끝내면 아무 데도 못 가니까
그때까지 조금만 참아.

…다시 나가는 건가요…?

아까는 언제까지 있을 거냐고 묻더니,
이번에는 다시 나갈 거냐고 묻고….
시오리코는 참 재미있네.

일단 여기 있는 동안에는
동생을 실컷 예뻐해 주려고 생각 중이야~ 괜찮지?

아니요, 사양할게요.

그래도 이미 준비했는데?
자, 이거 봐. 전 세계를 돌며 수집한 보드게임!
어느 거 할래? 시오리코가 정해도 돼.

이제 잘 시간이에요.

조금 늦게 자면 되잖아, 뭐 어때.
게임 하면서 수다 떨자. 자매끼리 우애를 다질 겸.

아무리 실습생이라지만
선생님이 돼서 늦게 자라는 말을 하다니….

그런 건 신경쓰지 말고.
자, 이거 할까? 설명서 읽을게~

정말이지… 딱 한 번만이에요.

알았어, 알았어.

알긴 뭘 알아요? 언니는 옛날부터 그렇게….

그래!
옛날 하니 말인데, 란쥬도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어!

그 애 얼굴 본 게 얼마 만이지?
으음… 셋이 같이 걸 스카우트 행사에
참가한 이후로 처음인가…?

란쥬까지 스쿨 아이돌 활동을 할 줄은 몰랐네.
부까지 만들었길래 깜짝 놀랐어.

시오리코는 기억나?
걸 스카우트 활동 때 란쥬 혼자서 과제를 척척 해결하던 거.
그때 굉장했지?

그러고 보니 그런 일도 있었네요.

우리는 팀원이 전부 달려들어서 겨우 했는데.

…생각났어요.

과제를 끝낸 다음 언니가 우리를 전부 모험에 끌고 가서
저녁이 돼도 안 돌아온다고 소동이 벌어졌죠….

맞아, 맞아. 재미있었지~!

저는 불안해 죽는 줄 알았어요.

[Fade in/out.]

안녕~!

좋은 아침, 아이.

또 란쥬가 먼저네~ 아이도 일찍 온다고 왔는데.

우후후, 란쥬는 언제나 일등이니까.

응? 그거 노트야? 뭐 적어?

아직 비밀이야. 다 되면 보여 줄게.

어머, 좋은 아침, 아이.

응?! 카린, 먼저 와 있었어?!

합숙에서 적응한 생활 리듬을 해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야. 몸도 가벼워서 잘 움직이고.

쳇~! 내일은 더 일찍 올 거야!

대신 아이는 뛰어서 등교했지?
그럼 아이가 연습은 더 일찍 시작했을 수도 있네.

어? 어떻게 알았어?

그 차림을 보면 알지.

흐아암… Morning, 다들…

좋은 아침, 미아.

좋은 아침~! 이렇게 일찍 오는 건 처음이네!

미아도 합숙 때 바뀐 생활 리듬에 적응한 거야?

뭐, 일찍 일어나면 기분이 좋다는 건 알았어.

아아~! 너희는 정말 멋져!
물론 동호회 애들도 그렇고!

니지가사키 사람들은 최고야.
유닛을 짠 것도 놀라웠어.
다들 항상 긍정적이야!

정말 너희 같은 애들은 처음이야….

란쥬도 더욱더 진지하게 할게!

계속 그렇게 여유 부리지는 못할 거야.

오! 미아치가 칼을 갈고 있는데~!

안녕하세요! 헉, 헉….

안녕, 시오리코. 왜 그렇게 급하게 와?

늦잠을 잤어요….

그렇게 서두를 정도로 늦진 않았어.

별일이네? 잠이 안 왔어?

언니가 재워 주질 않아서요….